|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bbasha () 날 짜 (Date): 2001년 1월 24일 수요일 오후 12시 28분 13초 제 목(Title): Re: to croce 양쪽 다 관념덩어리죠. >관념 덩어리로 관념 덩어리를 친 것입니다. > >두들겨 패고 맞는 건 사람이 아니라 관념 덩이들입니다. 선방에서 실제로 사람의 육체를 때리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 것이로군요. 그저 말로만 30방이니 합이 몇 방이니 할 뿐.... 이 보드에서 처럼 말이죠. 불교의 관념덩어리로 상식의 관념덩어리를 친다 ? >사용된 단어들이 "구체적으로 의미하는 게 무엇인지 상대방과 > >정확히 약속이 되지 않는 한, 동문서답이 되고 마는 무의미한" > >언설의 한 예로 크로체님의 다음과 같은 문장을 들고 싶습니다. > >>'진정한 나'라는 것은 없음 그 자체일수도 있습니다. (眞我=無我) >>없음을 바탕으로 있음이 있는 셈이죠. 그 없음에서 묘하게 있음이 나오므로 >>불교에서는 진공묘유라 합니다. > > >백두산은 존재하는가? 라는 내 질문을 결국 이해 못하시는군요 -_- >======================================================================== > >그렇지 않습니다. 이 보드상에서 오가는 질문과 대답의 한계일 뿐이죠. >그야말로 문자의 한계일 뿐입니다. 실제 일대일 대면에서는 그런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 관념적인 대화는 실제 만난다해도 그 한계를 뛰어넘을 수 없지요. >그야말로 머릿속 세계의 일이니까요. 무엇이 그렇지 않다는 말입니까 ? 크로체님의 말은 단어의 의미가 정확히 약속되어 있지 않아도 유의미한 말이라는 겁니까 아니면 백두산은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을 이해하고 있다는 말입니까 ? 여하간 일반적으로는 일대일 대면의 대화가 보드상의 대화보다 꼭 우월하다고는 말하기 힘들거 같은데요. >없음과 있음, 없음에서 묘하게 있음이 나옴,의 표현은 어떻게 보면 상당히 >사변적이지만 실제로 일어나는 현상을 문자로 표현하다보니 그렇게 된 것이죠. >이 표현은 철학적인 개념의 구조물이 아니라 실제 사물을 스케치하듯 그려낸 >것입니다. 해석이나 상상보다는 경험적 관찰에 의한 기록에 가깝습니다. 경험적 관찰에 의한 기록은 수 많은 오류를 포함할 수 있읍니다. 그 기록이 '실제로 일어나는 현상'을 제대로 기술하고 있는 것인지 어찌 자신할 수 있단 말입니까 ? 신령을 만났다는 수 많은 사람의 체험고백이 신령이 실제 존재하는가를 말해 주지는 않습니다. >백두산은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의 의도는 이미 말씀하셨지요. >이미 거기에 대해서 如如하게 대답했지만, 님은 그 대답을 듣지 못했습니다. > >다시 한번 대답해드리죠. >'백두산'은 존재합니다. 그리고 그 질문의 뜻은 백두산은 존재하느냐는 >질문이었습니다. > >('백두산'은 bbasha님이 질문에 사용한 그 '백두산'입니다.) 크로체님은 [나는 존재한다는 것도 상, 나란 것도 상]이라고 말했읍니다. 그럼, 제 질문의 의도를 다음의 크로체님의 말을 조금 바꿔 다시 얘기해 보죠. >한번 생각해보세요. 이 질문은 단어의 개념정리에 따라 답이 다르게 나올 수 >있습니다. '크로체님', '존재' 등이 구체적으로 의미하는 게 무엇인지 상대방과 >정확히 약속이 되지 않는 한, 동문서답이 되고 마는 무의미한 질문이기 때문이죠. 한번 생각해보세요. 이 [언설]은 단어의 개념정리에 따라 [뜻]이 다르게 나올 수 있습니다. '[나]', '존재' 등이 구체적으로 의미하는 게 무엇인지 상대방과 정확히 약속이 되지 않는 한, 동문서답이 되고 마는 무의미한 [언설]이기 때문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