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croce (크로체) 날 짜 (Date): 2001년 1월 22일 월요일 오전 10시 43분 35초 제 목(Title): Re: 神과 나, 윤회 죄송하지만 도저히 무슨 말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아는 한자를 대충 짜맞추어 뜻이 통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成住壞空 生住異滅 무위법계 개시 소양 등등은 무슨 말인지 glossary라도 있어야 할 듯... 표현 자체도 우리말 어법이라기보다는 번역체의 부자연스러움이 느껴집니다. 우리말로 된 쉬운 설명서는 없을까요? 위에 인용한 부분을 포함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몇 번 읽었지만 아무래도 저로서는 이해부득입니다. ============================================================================= 스님들의 언어가 다소 생경한 것은 사실입니다. 성철스님같은 분들도 일반 불자를 위한 설법에서는 쉬운 말을 쓰셨지만, 수행자들을 위한 설법에서는 무척 난해한 말을 쓰셨지요. 수행자들에게는 난해하지 않지만, 일반 재가 불자들이 볼 때에는 도대체 무슨 말인가 할 정도로 어려운 거죠. 성주괴공, 생주이멸은 제법무상의 구체적인 모습을 표현한 말입니다. 무위법계는 제법무아의 세계입니다. 불교에서는 무위법/유위법으로 나누는데, 얻은 것이 있다하고, 얻은자가 있다하면 유위법(외도)이라 하여 불교로 치지 않습니다. 무위법, 즉 얻은 것도 없고, 얻은 자도 없다는 것을 정법으로 봅니다. 이 정법이라는 것 역시 空相이라 하여 일체법을 다시 부정합니다. 개시 허망,이라는 것은 이 모두가 허망하다는 정도의 뜻이구요. 소양이란 말은 한자가 나와있지 않아 정확한 뜻은 모르겠군요. 자주 쓰는 단어는 아니니 이런 경우는 앞 뒤 문맥 보시면서 유추해보시면 무방할 겁니다. 이런 글들이 어렵게 느껴지는 건 스테어님뿐만 아닐겁니다. 불교의 경전에 훈향이 되지 않은 사람들은 한자를 어느정도 알아도 불교가 어렵게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이유로 망자에게 49재 올리면서 불경을 읽어줍니다. 아뢰야식에 불경을 심어줘서 다음생에 다시 사람으로 태어나 불법을 들었을 때, 생소하지 않도록, 친근감 가도록 하려는 것이죠. 혹시 이번 연휴에 시간되시면, 서점에 가셔서 정신세계사에서 나온 '마음의 여행'을 읽어보세요. 노자를 웃긴 남자 시리즈로 이 보드에 글 올라왔던 구름(이경숙)님이 쓴 책인데, 물리학, 불교의 유식학,영혼과 윤회, 천부경 등의 해설이 잘 나와 있습니다. 책 내용의 옳고 그름을 떠나 용어에 익숙해진다는 기분으로 한번 정독해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