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wwww (DD15러셀) 날 짜 (Date): 2000년 12월 4일 월요일 오전 10시 02분 42초 제 목(Title): 황벽희운 어느 날 상당하여 대중에게 말했다. "그대들은 무엇을 구하는가?" 그리고는 몽둥이로 쫓아내면서 말했다. "모두가 술찌꺼기를 먹는 놈들이니, 그렇게 행각을 하다가는 남에게 비웃음을 당할 것이다. 800명, 1000명이 모인 곳이 있다면 가 보아라. 공연히 흥분하여 떠들어대기나 하는 것은 옳지 않다. 노승이 행각할 때에 풀포기 밑에서 사람을 만나면 정수리에다 한 바늘 찔러 보아서 아픈 줄 알면 자루에다 쌀을 담아다가 공양할 만 했다. 가령 너희들처럼 이같이 쉬웠다면 어떻게 오늘의 일이 있었겠는가? 그대들이 행각을 하려 한다면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대당국(大唐國) 안에 선사가 없음을 알겠는가?" 그 때 어떤 선승이 나서서 물었다. "제방에 존숙(尊宿)들 모두가 대중을 모아놓고 교화하는데 어찌하여 선사가 없다 하십니까?" 대사가 말했다. "선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선사가 없다 했을 뿐이다. 그대는 보지 못했는가. 마 대사의 회하에 84인이 도량에 앉았는데 마 대사의 바른 안목을 이어받은 이는 불과 두세 사람이니, 여산 화상이 그 중의 한 분이다. 출가한 사람은 위로부터 전해오는 일에 명확해야 한다. 4조 아래의 우두 융(牛頭融) 대사가 이렇게도 설하고 저렇게도 설했지만 그럼에도 구경의 마지막 경지는 알지 못했었으니, 그 같은 안목과 두뇌를 가지고야 삿되고 바른 무리를 가릴 수 있으랴. 또 자신의 일은 실답게 깨달아 알지 못한 채 다만 말만을 배워서 가죽 주머니에 넣고, 가는 곳마다 자기가 선을 안다 하지만 그대들의 생사를 면하게 할 수 있겠는가? 노숙(老宿)들을 가벼이 여기면 화살과 같이 지옥에 빠지리라. 나는 막 문 안에 들어오는 것만 봐도 바로 그대를 안다. 잘 알겠는가? 서둘러 노력하라. 쉬운 일로 여겨서 한조각 옷을 들고 입에 밥을 넣으면서 일생을 헛되이 보내지 말라. 눈밝은 사람이 비웃을 것이다. 오랜 뒤에 모두가 속물의 수효에 들게 되리니 멀고 가까움을 잘 살피라. 이것이 누구의 급한 일이겠는가. 만일 알면 바로 알 것이요, 알지 못하면 흩어져라." "어떤 것이 서쪽에서 오신 뜻입니까?" 대사가 바로 때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