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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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Termi (Roh, Y.J.)
날 짜 (Date): 1995년08월03일(목) 15시45분26초 KDT
제 목(Title): RE: 윤회와 무아..



좋은 글이었는데 아쉽군요.
질문보다 설명내지는 자신의 교리적 견해였으면 더 좋았을 거 같군요.
스스로 공감한 것 처럼 윤회라는 것은 절대적 주체를 통한 새로운 몸 받기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제 생각으로는 게스트 님이 말씀하신것 처럼 업(에너지로 표현 하셨지만)
의 윤회가 보다 불교적이지 않은가 생각되네요.

불교에서 제법무아라 고하며 절대,독립적 '나'를 부정하며 동시에 
나아닌것이 없다고 하죠.
이 말은 바로 상의 상관하는 관계를 통한 존재를 인정하기에 가능한 말입니다.

즉 우리가 '나'로 인식할수 있는 것은 주변의 관계를 통해서죠.
누구의 아들이며,어느 직위에 있고 등등의.
따라서 우리는 그러한 관계속의 행위들을 하며 살게 되고 이는 우리가 육체적으로 
죽는다고하여 사라지는 관계는 아닌것이죠.
우리의 모든 행동,관계가 '나'를 규정하기에 말입니다.

몇년전, 어느 시위현장에서 강경대(경찰의 쇠파이프에 맞아 죽었던 학우)의
아버지가 '이제 아들은 죽었지만,내가 아들의 이름으로 대신 살아가고 있다'라고 
말씀하신것이 생각나는데 이 처럼 윤회라는 것이 특별히 다른 몸을 쓰고 살아나는 
것이 아닌것이죠.

또 하나,세포 이야기 하셨는데...
세포는 우리 몸이 아닙니까?
우리의 행위는 그 세포를 통해서 한 것이 아닙니까?
업이라는 것은 물질적으로 보면 그 세포에 기초한 것이니, 결국은 그 세포도 
공범이죠.
그 세포도 그 업의 주인공이라고 할수 있겠네요.
세포 개체 개체의 윤회는 아무런 의미가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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