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daemul ( 大 物) 날 짜 (Date): 2000년 10월 21일 토요일 오후 12시 56분 17초 제 목(Title): Re: 대물님... 6 좋습니다. 다 이해가 가는데, 왜 당신은 사과 한번 정식으로 한 적이 없는지를 묻는 겁니다. 기브앤테이크가 '사과의 거래'를 하자는 의미가 아닙니다. 당신이 스스로 인정하는 잘못에 대해서 지금까지 수많은 글들을 나누었음에도 불구하고, 한번도 정식으로 사과한 적이 없다는 점에 대해서 지적하는 겁니다. 그리고, 잘못이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면 사과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분명 말했죠. 이것은 내가 사과를 했으니, 당신도 마땅히 사과를 해야한다는 식의 당신 해석과는 다른 이야기입니다. 요약에 관해서. 당신이 요악한 글, 비유적으로 요약한 글들에는 당신의 주관이 가미되어 있습니다. 그 점에 대해서는 당신이 제게 지적한 논리와 모순됩니다. 글을 인용할 때, 부분적으로 인용해서 상대의 뜻이 본의 아니게 왜곡되었다면 그것은 잘못이고, 그 점에 대해서는 이미 언급된 적이 있죠. 그런데, 당신은 지금 제 주장을 당신의 입맛에 맞게 요약하고, 심지어는 비유를 들어서 요약합니다. 그러한 태도는 당신이 저에게 지적했던 논리와 비추어볼 때, 당신 자신에게는 다른 논리를 적용하고 있다는 의혹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십시오. 독백체에 대해서. 당신이 독백체에 대한 제 지적 이후에 독백체를 삼가하고 있다는 건 압니다. 독백체에 민감한 이유는, 제가 키즈의 토론문화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그 키즈의 토론문화라는 것이, 대화 상대자 보는 앞에서 들으라는 듯이 비아냥거리는 독백을 지껄이는 것이라면 말이죠. 그렇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그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은 키즈 유저들 자신이며, 그 중에는 당신도 있고 저도 있죠. 저는 독백체에 반대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당신은 지금 저와 대화를 하고 있습니다. 제게 있어서 그런 태도가 문제가 되고, 당신이 저와 대화할 의지가 있다면 그것을 삼가하는 것이 논리적으로 맞습니다. 그렇다면 대물은 왜 그리도 독백체에 대해 민감한가? 그것은 불행하게도 제 자신의 문제가 아니라, 당신의 문제입니다. 당신의 독백체에는 유난히 상대방에 대한 멸시와 조롱이 섞여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상대방의 감정적 불쾌감을 의도한 고의적인 행위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스스로를 변호하는 선을 벗어나서 제게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죠. 당신은 지속적으로 자기합리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메일과 톡 제안. 메일과 톡을 제안한 것은 보다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것입니다. 당신이 저를 정상적인 판단력을 가졌는지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것은 당신 자신이 가진 저에 대한 인상의 문제지(당신 머릿속에 든 전기화학적 실체의 문제), 제 문제가 아닙니다. 저는 당신을 정상적인 판단력이 없는 사람으로 간주하지 않습니다. 다만 감정적인 문제로 인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려하지 않는 사람으로 간주하고 있을 뿐이며, 그렇기 때문에 공개적인 방법을 통한 당신의 사과는 보기 힘들것이라 판단한 나머지 톡과 메일과 같은 1:1 의사소통의 방법을 제안한 겁니다. 위의 불평이 있었듯이, 당신과 나의 글들은 지극히 개인적인 차원의 일이니까요. 일단 이 제안은 유보된 것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괜찮습니까? 특정사안에 대한 집중의 문제 특정사안에 대한 당신의 집중의 문제는, 이 문제가 해결되면 다른 사안을 보겠다는 당신의 발언에서 볼 수 있듯이 상황 전체를 인식하지 못하는 데에서 나오는겁니다. 국소적인 부분에서의 잘잘못은 전체적으로 볼 때, 인과관계가 꼬리를 물고 있기 때문에 사안별로 바로잡아질 수가 없는 겁니다. 특히, 사과철회 전후 상황에서의 잘잘못이 그렇습니다. 당신에 대한 의혹은 풀 수도 있겠지만, 당신이 말한 사안별 검토에 대해서는 찬성하지 않습니다. 저는 당신과 나의 역사적맥락을 관통하는 일괄적 해결을 원하고, 이미 전체적인 맥락에 대해 두루 논의가 되었으므로 시기가 무르익었다고 봅니다.다만 당신은 아직까지 국소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사과를 한 적이 없는 점이 제 의혹의 불씨를 남아있게 하는군요. 당신은 제가 당신이 제기하는 부분듧마다 모두 사과를 한 후에 사과를 하실 생각인가요? 논리적으로야 그렇지 않을테지만, 감정적으로는 인간이기에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브앤테이크란 표현에서 당신은 '사과의 거래'를 논하며, 사과철회시에 했던 의혹이 맞았다는 식으로 얘기하지만, 사과철회와 당신의 사과부재는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습니다. 전술한 바와 같이 사과철회의 원인은 비열한 뒷다마까기 때문이었으며, 여기에 대한 어떤 사과의 말도 지금까지 당신은 한 적이 없습니다. 뒷다마가 아니었다는 주장도 했지만, 그런 식으로 말하는 것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할 용기가 없는 것으로 비춰질 뿐이라는 것을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할 수 있는 약간의 용기가 당신에게는 부족해보이는게 지금까지 당신과 대화하면서 느낀 제 솔직한 생각입니다. 아마 이런 성향은 키즈의 다른 논객들 역시 비슷할 거라 봅니다. 이는 키즈의 토론문화라는 것이 아직 일정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말도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