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freeway (limelite) 날 짜 (Date): 2000년 9월 26일 화요일 오전 06시 38분 05초 제 목(Title): Re: 음..저기요 대체로 그렇게 생각하실 법하다고 충분히 공감하고요. 참고로, elsa님에게 꼭 적합한 이야기인지 모르겠지만, 아래 부분에 대해서 comment... >그리고 물론 어떤 주장이건 전적으로 옳은 것도 없고 >틀린 것도 없지요. 옳고 그름에 대한 고전적인(혹은 인간의 인식 초기 시절 등... 딱 맞는 표현을 못찾겠군요) 절대성이 성립할 수 없음을 알게 되었을 때, 사람들이 흔히 빠지는 것이 옳고 그름의 상대성만 인정하는 방향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좀 더 나아가면, 어떤 틀을 정했을 때는 그 틀 안에서만 성립하는 절대성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고전적 절대성을 부정만 하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게 됩니다. 틀 안에서 성립할 수 있는 절대성은 절대와 상대에 대한 변증법적 관계를 끌어내게 됩니다. 틀 안에서는 절대이던 것이 틀 밖에서는 상대이고, 이 틀 안에서는 상대이던 것이 저 틀 안에서는 절대가 되는, 절대와 상대는 서로 다른 것이면서도 같은 것이 되니까요. 고전적인 방식과 달리 옳고 그름의 구분이 2분법적으로 가능 하지 않고 가능성까지 고려해야 한다거나, 절대와 상대가 적용하는 틀에 따라서 바뀔 수 있다거나 하는 현대적인 방식의 이해는 우리에게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수 많은 방법이 존재 함을 알려주는 것 입니다. 이것은, 이런 수 많은 방법 중에서 어떤 방법이 유용한 것인가 구별해 낸다거나, 옳고 그름이 판단 가능하기 위한 명확한 틀을 정한다거나 하는 등 옳고 그름의 구분에서 우리가 할 일이 많아졌음을 의미하지, 옳고 그름에 대해서 우리가 할 일이 없어졌다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하나 더... 기독보드에서 잘못된 기독교도들이 창조론이 진화 론을 대체할 과학임을 주장할 때, 그런 주장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 여러 각도로 검토된 바가 있지요. 그 중 하나는 그런 극단적인 잘못된 주장을 통해서, 우리가 당연한 듯 가지고 있는 사고를 재검토함으로써 우리가 가지고 있는 사고의 헛점을 보완 하는 등 올바른 사고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잘못된 생각의 도전이 부정적인 영향만 주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물론, 기독교의 창조론자들처럼 아무리 근거를 제시해도 그것을 무시하고 자기 주장만 되풀이 하는 류의 태도는 결국은 논의를 소모적으로 만들어버리는 폐해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이 찐따(^^)에게 공존하는 유용 성과 폐해입니다. 대물님과 같은 황당한 문제제기가 아니면, 언제 이렇게 옳고 그름에 대해서 생각을 정리할 수 있겠나 싶어서 적은 말입니다만.... ^^ 처음 이야기대로 이 comment는 elsa님 실제 생각과는 관계없이 elsa님 글을 보고 떠오른 생각을 적은 것입니다. (혹 오해할까봐 이 말을 꼭 적음 ^^) **************************************************************************** ***** 이 아이디는 limelite가 한시적으로 빌려쓰는 아이디입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