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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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Enlight (불타는정열)
날 짜 (Date): 1999년 7월 27일 화요일 오전 05시 24분 49초
제 목(Title): Re: 지명스님의 교리산책-무(無)<1>



개에게도 불성이 있는가? 라는 질문에 있다 없다가 모두 답이 될수 있는 것은 
분별심을 없애기 위해서 선사들이 제자들에게 사용하던 방편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불성이 무엇입니까 라는 질문에 뜰앞에 잣나무라느니 개 
똥막대기라고 답한것은 앞에서 예를 든 질문보다 더 근원적인 질문이긴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분별심을 없애기위한 방편에 불과한것입니다.

예를 들어 맛이 짜다, 즉 짠 맛에대해 설명하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소금을 먹었을때 느껴지는 혀의 감각이다, 라고 설명은 할수 있지만 그것이 결코 
짠맛은 아닙니다. 짠 맛이 뭐냐 ? 라고 물었을 때는 입에다 소금을 한 줌 콱 
넣어줘야 제대로 알수 있습니다. 그 밖에 다른 문자에 의한 설명은 결코 짠맛이 
어떤것인지를 알지 못하게 합니다. 누가 만약 짠맛이 뭐냐? 하고 나에게 물었을때, 
내가 책상을 손바닥으로 "탁"하고 내려 친다면 , 그것은 짜다는 설명을 제대로 
한것일까요? 분명 제대로 된 설명은 아닙니다. 그러나 결국 문자로 설명한 어떤 
것도 짠맛이 아니므로 내가 책상을 두드려 낸 대답과 입으로 설명한 대답에는 
차이가 없습니다. 

따라서 깨달음이 무엇이냐? 라는 질문에 내가 책상을 손바닥으로 두드린다고 해서 
대답이 않 될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깨달음이 소금과 같다면 입에다 한 움큼 집어 
넣어줄수 있지만, 깨달음은 우리의 감각작용으로 알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설명하기도 그만큼 어려운것이 아닌가하고 생각됩니다. 만약 깨달음이 설며하기 
쉬운 것이라면 부처님께서 저 방대한 팔만사천 경전을 남기실리가 없겠지요.

그러나, 한편에서는 깨달음은 코만지는 것만큼 쉽다고 합니다. 우리가 살고있는 
법계는 부처님의 자비안에서 살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걸 느끼지 
못하고 살고 있습니다.  '장자'에 보면 물고기는 물이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고 
합니다. 분명 물속에서 헤엄치고 있는데도 말입니다. 그러나 물밖으로 끄집어 내면 
그제서야 물을 찾겠죠. 어쩌면 우리 중생들도 그런지도 모릅니다. 깨달음이라는 이 
커다란 화엄의 세계에 살면서 무명에 뒤덥힌 눈이 그것을 보지 못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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