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quack (승진아저씨) 날 짜 (Date): 1999년 6월 28일 월요일 오전 01시 31분 20초 제 목(Title): Re: 꿈.. 몇 초 동안에 그렇게 긴 꿈을 꿀 수 있을까? 몇 가지 꿈에 관한 흥미로운 일화를 소개하는 것이 더 재미있을 듯 합니다. 어떤 사람이 잠을 자다가 침대의 널판지가 마치 길로틴의 날처럼 그의 목덜미에 와서 떨어졌습니다. 깜짝 놀라 잠을 깬 그는 아래와 같은 꿈을 꾸었다고 합니다. 프랑스 혁명 후의 공포 정치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사형을 언도 받고 그의 눈앞에서 처참하게 살육을 당하였습니다. 마침내 그 역시 재판대로 끌려나가 사형을 언도 받고 많은 군중 속을 뚫고 현장으로 끌려나가 단두대에 올라 묶이고 길로틴의 날이 떨어져 목이 몸통에서 분리되어 떨어지는 것을 느끼면서 깜짝 놀라 잠에서 깨었다고 합니다. 다른 꿈입니다. 하녀가 접시를 여러 겹 포개 들고 복도를 걸어갑니다. 그녀가 안고있는 접시 무더기는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습니다. "조심해라. 떨어지겠구나." 하고 주의를 주었고 하녀는 "예 걱정 마세요" 하고 퉁명스럽게 대답합니다. 그래도 걸어가는 모습이 위태로워 지켜보자니 마침내 하녀는 문턱에 발이 걸려 접시를 바닥에 몽땅 떨어뜨립니다. 접시가 깨지며 들리는 요란한 소리에 잠을 깹니다. 깨고 보니 자명종이 울리고 있습니다. 이들 꿈에서는 외부 자극이 꿈의 소재가 되어 한편의 이야기가 만들어 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외부 자극과 그 자극에 놀라 눈을 뜨기까지의 그 찰나적 순간에 이렇게 긴 이야기가 만들어 질 수 있다는 것은 상당히 놀랍습니다. ----- '사소海' 이니 '곧하山' 이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