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frog (두터비) 날 짜 (Date): 1995년06월09일(금) 20시16분15초 KDT 제 목(Title): [책]아오마 오랫만에 들른김에 책한권 추천해 볼까 해서요... 각자 취향차에따라 공감하시지 않을 분도 계시겠지만, 석용산 스님이 쓰신 '아오마'라는 책을 읽어보시라 추천하고 싶습니다. 아오마는 각각 육자대명왕진언을 비롯한 여러 진언에 나오는 가장 근원적인 소리라는 '옴' 진언의 세가지 음소를 말하는데요, 그렇다고 진언이난 불경 내용에 대한 설명서 같은 것은 아니고, 그저 많은 여백과 단순한 묵화(그린분 성함을 기억이 안나네요..), 그리고 간단한 말씀이 적혀 있습니다. 구태여 어렵게 쓴말들도 아니고 가볍게 받아들이고 인연이 닿으면 가슴에 크게 와닿을 수 있는 경구들이라고나 할까요.... 밤시간 일과를 마치고 피곤한 마음에 한 두 경구라도 스쳐읽으면, 어느 정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는데, 그중 생각나는 한 구절은 '세상에서 죽는 것은 없다. 다만 변해갈 뿐이다'(정확하진 않아요) 대충 이런 구절이었는데, 마침 주변에 상을 당한 사람이 있어 그날따라 강한 느낌을 받았던 구절이었습니다.... 간단히 추천만 하려다 말이 길어졌네요... 아뭏든 제 사견으로는 '여보게, 저승갈때...' 같은 에세이 형식의 책들보다 더 깨끗하고 담백한 맛이 나서 좋은 것 같아요... 약간은 소녀취향적인 면도 없진 않지만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o o'______ ............/ A GUY WITHOUT A DOLL /............ O .yskam ..<잠못이루는 꿈은 언제나 내 베갯머리를 맴돌며 꿈을 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