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Termi (Roh, Y.J.) 날 짜 (Date): 1995년06월09일(금) 13시21분00초 KDT 제 목(Title): 가배야븐 글 - 계율에 관하여.. 음... 요즘 이 더운 날에 유독 여기만. 찬 바람이 ..... 제가 첨 여기를 발굴(?)했을때(아이디를 얻은 날)는 여기에 머리아픈 글이라도 많아서 좋았는데.. 요즘은 전부 우안거(여름에 우기를 피해서 함께 모여 수행 정진에 힘쓰는 기간) 에 들어 갔는지.... 아마도 여기 분위기가 좀 무거워서 그렇진 않을까 의심도 해보게 되네요. 아주 쉽게 어떤 글이라도 올릴수 있는 분위기면 좋겠는데.. 저두 허름한 글이나마 그런 뜻으로 용기를 내어서 썼거든요. 뭐 다른 분들에게 좋은 글을 선사한다는 생각은 없었구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재미있는 불가의 계율들을 몇개. 전에 언젠가 초기 승단을 조사하다가 두꺼운 경전 같은 계율집을 찾아서 본적이 있는데.. 수백가지의 비구가 지켜야 할 계율들이 있었는데 그중에는 쉽게 공감할수 있는 것도 몇개 되지만 대부분은 의아스럽고 또 우스꽝스럽기도 한 것들이 었죠. 친구랑 그걸 뒤져보며 한참 웃기두 했죠. 그중에서 기억에 남는 것은... 간지럼을 태우지 말라...-이계율 뒤에 그 상황이 설명되어 있는데, 이유인즉 모여서 수행 하던중 한 비구가 옆비구를 간지럼 태워서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그런 황당한 이야기더군요.그래서 그뒤로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그런 말씀을 했다구.. 또 하나는 땅을 파지 말라.- 이것은 땅속에 있는 생물들을 아무 생각없이 죽일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죠. 그 외에 재미있는것들은 비구니의 경우 허리에 손을 얹지 말라-그 이유는 생각 해보시길. 재미난 이유걸랑요.. 수백가지니 뭐 아주 세세하고 성적인 것도 많고 ...... 여기선 다 쓸수 없군요. 하여튼 계율은 첨 부터 만들어 진것이 아니라 생활 하면서 불편한 점들을 개선하기 위한 끊임 없는 노력이었고 그 때문에 계율이 답답할 정도로 많아 져 버린 것이지요. 따라서 그 계율을 절대시 할 필요도 없으며 또 그러기 위해서 만든 것도 아님은 자명하지요. 근데 이러한 계율로 부처님 열반이후 교단의 분리 까지 가는 사태가 생겼죠. 이른바 십사논쟁이라고 하는 것인데, 주요 문제가 된 10여가지의 계율을 갖고 보수적 승단과 젊은 개혁 승단이 맞부딪혀서 결국은 분열,이후 부파 불교라는 새로운 장을 열었죠. 그 십사중 의미있는 것 하나는 몸에 소금을 지니지 말라는 것이 있는데. 이는 탁발을 기본원칙으로 했던 승단에서 양념으로 썼던 소그마저도 몸에 지니므로써소유욕을 부추긴다는 것이죠.. 근데 지금 외란으로.. 담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