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valley (이 상 제) 날 짜 (Date): 1999년 6월 9일 수요일 오후 09시 30분 09초 제 목(Title): 중독 1999.6.9. 중독. 중독이란 단어는 몇몇 특정현상을 연상시키지만 사실 존재 자체가 중독이다. 중독이란 특정 대상에 대해 주의가 고정된 것이 아이덴티티 패턴의 일부가 되어버린 것이라 할 수 있다. 중독에는 공통적인 요소가 있으니 바로 긴장의 해소-쾌락이다. 사랑도 중독이다. 혼자 있다는 긴장감의 해소를 추구하려는 자기합리화의 해프닝이다. 사실, 그 누구도 혼자인 사람은 없다. 이 우주에는 단 한명만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긴장을 해소하고자 하는 자, 쾌락을 추구하는 자는 없다. 추구하는자, 행위하는자라는 현상이 있고, 거기에 의식이 달라붙어 자아를 지어낸다. 분리된 존재-자아,마음,육체-란 다차원적인 체험의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기 위한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 당신의 육체는 핸드폰의 배터리와도 같이 완전히 쓸모없어질 때까지는 매일 잠을 자면서 충전시켜줘야한다. 밥을 넣고, 배설해주고, 가끔 가다 수리도 해주어야하는 연약한 소모품에 불과한 것. 우주라는 장대한 오케스트라 속에 작은 고통의 신음소리를 내는 악기다. 언젠가 당신의 육체는 폐기되고, 당신 자체-영혼이니 마음이니 하는 것 또한 폐기된다. 그러면 무엇이 남는가? 행여나 당신은 천국이나 지옥과 같은 내세 또는 환생을 믿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것 또한 착각이며, 착각하고 있는 퍼스낼리티에 지나지 않는다. 착각하고 있는 화학적, 신경작용이다. 그러한 착각은 모두 주입된 것이며, 시대와 사회를 따라 전승되어 온 것. 당신은 시대와 사회의 산물. 만일 당신이 어렴풋하게라도 환생을 믿는다면 생각해보라. 전생을 기억하는가? 원래의 당신은 누구인가? 무엇이 당신인가? 전생이? 전전생이? 전전전생? 30전생? 아마도 당신은 아메바였을지도 모른다. ... 번뇌를 모두 닦아서 찬란한 빛 속에 쌓일 것이라는 것. 그것은 망상이다. 번뇌는 우주가 다할 때까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이 우주는 번뇌로 이루어져 있고, 번뇌로 돌아가기 때문에. 번뇌와 맞서 싸워서는 방법이 없다. 길은 오직 하나. 지금 이 순간 해탈해버리는 것이다. 지금 하지 못하면 영영하지 못한다. 오로지 지금! 여기! 뿐이다. 이 우주를 통째로 등져버리고, 진아에로의 영원한, 돌이킬 수 없는 망명을 택하는 것만이 진정한 중독에서 자유에 이르는 것이다. If I dream about you it is illusory. If I see you it is real. But if I dream about your absence or I see your absence, there is no differenc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