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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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Termi (Roh, Y.J.)
날 짜 (Date): 1995년05월31일(수) 14시06분50초 KDT
제 목(Title): 조계사 공권력 투입 임박!



암담하고 참담한 일이다.
또 다시 조계사에 공권력이 투입된다고 한다.
한국통신 노동자들의 요구를 지자제를 앞둔 시점에서 위기를 느낀 정부가 
너무 무리한 수를 동원하는 것이 아닌가 우려된다.
여태껏 불교계에서는 사회의 복잡한 여러 문제를 외면해왔었고 때문에 많은 
부조에 대항하는 사람들,단체로 부터 불교가 외면되어져왔었다.
작년 이맘때,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또 우리 불교도의 희생으로부터 개혁이 
시작되었이제 절에서도 사회의 각종문제,요구를 실현할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었다.
이번 한.통 노동자의 조계사 집회는 작년 철도 노동자의 집회에 이어 두번째로 
명동당에서와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
명동성당은 이미 인권 운동의 상징처럼되어져 있는데 이는 많은 탄압 속에서도 
약자의 편에서 항상 함께 하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던 사제단때문이었다.
조계사에서 개혁회의가 만들어진후 첫번째 철도노동자들의 투쟁은 무책임했던 
조계측의 대응으로 공권력 투입이라는 최악의 상황으로 막을 내렸었다.

작년 4월 말일 조계사에서는 신도들보다 스님보다 많은 백골단 전경들이 앞마당을 
점거한채 종단 개혁을 위한 '구종법회'가 열렸었다.
그날 밤새도록 전경들에 의해 쫓겨 신발을 신은채 대웅전에 갇혀 밤을 새웠던 
기억이 난다. 문을 부수고 들어오겠다던 전경들의 위협을 받으며 대웅전에 
갇혀던 그 분통나고 어처구니없던 사건들을 겪으며 개혁된 종단 힘있는 종단을 
그려보았었다. 
그러나 개혁종단이 성공(?)을 한뒤에 또 다시 공권력이 절에 투입되어 실망스러운 
마음이 컸었다.
이번에는 표면적으로는 공권력 투입에 반대의사를 표하고 있다니 조금은 다행이다.
그러나 아직 적극적인 자세가 보이지 않는다.
이는 아직 불교가 사회에대한 책임과 역할에 대한 고민이 부족하다고밖에 보이지 
않는다.
명동성당의 경우를 보면,공권력 투입이 되면 사제단 차원에서 강력 대응 하겠다고 
정부를 상대로 자신있는 공개적 기자회견을 하지 않는가.
우리는 나약하고 눈치보는 종단을 보길 원하지 않는다. 
불교에서는 명문화된 합법,탈법 을 정도로 규정하는 기준으로 삼고있지않다.
불교에서 해야할 역할은 법이라는 것이 일방적으로 약자에게 적용되는 현실에서 
그들을 진정으로 보호하고 이러한 불평등한 현실을 고치는 것이다.

다시한번 개혁종단의 대응을 주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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