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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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Termi (Roh, Y.J.)
날 짜 (Date): 1995년05월29일(월) 04시00분26초 KDT
제 목(Title): 일체유심조--- '말'지 6월호 중에서..


"일체 유심조라는 말이 있다.인간의 행.불행, 옳고 그름이 다 자기 마음에 있지 
객관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불교의 지혜이다.이것을 지나치게 고답적이고 
관념적으로 해석하면 눈앞에서 세상이 망하고 있는데도 극락이고 목탁만 두드리는 
뚱단지 같은 이야기가 되지만 그 합리적 핵심은 자기절제,자기 통제,자기 지배의 
지혜에 있다. 괴로움을 극복하는 지혜,아집을 버리는 지혜,남에게 베푸는 
지혜,남을 존중하여 공존하는 지혜가 모두 다 자기 마음 다스리기 나름이라는 
것이다. 인간의 의지력,통제력을 가장 높은 수준에서 표현한 불가의 진리다"

윗글은 말지 6월호중 실천적 종교인들이 보는 신세기 라는 글중 한부분입니다.
이글을 보고 적절한 표현이란 생각에서 옮겨 보았습니다.
아마 불교인들중 대부분이 또 불교인들이 아니라도 자주 인용하기도 하고 때로는 
합리화의 도구로 이말이 오용되어 오기도 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도 고등학교시절 당연시 받아들여지던 멋있는 말 '일체유심조'가 대학에 
들어가서 심한 혼란과 문제의식으로 바뀌어 버린 그런 경우기도 하지요.
대학에서 사회 실천의 문제가 제기되고, 또한 역사적으로 승리했다는 유물론의 
체계성앞에서 과연 일체 유심조의 내용은 어떻게 그 정당성을 가질수 있을까가 
문제가 되었던것입니다.
결국 새로운 눈으로 불교를 바라 보아야 했고, 교리를 재해석해내는 민중 불교 
이론은 내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 왔었습니다.
그중 생각나는 부분중 하나는 '불교는 문제인식 방법에서는 유물론적인 사상을 그 
이상으로 치밀하게 체계화시키고 있으며, 해결방법에서는 거기에 덧붙여 인간의 
주체적인 노력과 마음의 중요성을 인정한다'는 것입니다.
위의 표현에 관한 구체적 내용들은 담에 쓸수 있는 준비가 되면, 쓰면 좋겠구요
어쨋든 불교에서 표방하는 근본정신에는 결코 마음만으로 모든것이 변한다거나 
주위의 조건과 상관없이 마음만으로 해탈할수 있다고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마음 닦는 수행은 '싫고 좋음에 따라가는 가장 비 주체적인'삶을 버리고 
진정한 자유의 길 해방의 길을 가는 것임은 두말할 것도 없겠지요.

           ....................  '약간' 사이비 소리를 듣는 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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