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ts) <posb.postech.ac> 날 짜 (Date): 1998년 11월 12일 목요일 오전 11시 28분 18초 제 목(Title): 조계종 폭력사태 300여명 뒤엉켜 난투 불교] 조계종 폭력사태 300여명 뒤엉켜 난투 ▶프린트 하시려면 ▶관련기사 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를 둘러싼 종단 내부의 갈등이 끝내 폭력사태로 번졌다. 11일 오후 5시30분께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송월주 총무원장의 3선 반대를 주장하는 승려들과 송 원장을 지지하는 승려들이 충돌한 끝에 송 원장 반대세력들이 총무원 건물을 강제로 점거했다. 이에 따라 12일로 예정된 제29대 총무원장 선거는 연기되거나 파행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종단 내분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충돌사태는 오후 4시께 송 원장에 반대하는 승려 100여명이 승려대회를 마친 뒤 총무원 건물 진입을 시도하자, 송 원장 지지 승려들과 경호원 등 200여명이 이를 막는 과정에서 빚어졌다. 반대파 승려들은 진입을 시도하면서 굵은 장대를 휘두르기도 했으며, 건물안에 있던 총무원쪽 승려들은 소화액을 뿌리고 화분을 던지며 결사적으로 저지했다. 이 과정에서 승려 30여명이 다쳤으며, 총무원 건물의 유리창 30여장이 깨지고 출입문이 크게 부서졌다. 총무원 건물을 점거한 반대파 승려들은 “총무원장 해임” “3선출마 저지” 등을 요구하며 밤샘농성에 들어갔다. 반대파 승려를 이끈 `정화개혁회의' 상임위원장 월탄 스님(전 법주자 주지)은 점거 직후 “선거를 연기하고 개혁회의가 종단운영의 전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송 총무원장은 저녁 8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사태는 수구세력이 종권을 탈취하려고 벌인 해종행위”라며 “예정대로 선거를 치르고 빼앗긴 총무원 건물도 되찾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송 원장의 3선 반대를 주장해온 승려와 신도 1천여명은 이날 오후 2시께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전국승려대회'를 열어 송 원장 해임을 주장했다. 이 대회에 맞서 송 원장을 지지하는 승려와 신도 400여명도 오전 11시께 총무원 건물 앞에서 `개혁종헌수호 정진대법회'를 열었다. 조계종의 폭력사태는 지난 94년 서의현 총무원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개혁파 승려들이 조계사에서 집회를 열자 당시 서 총무원장이 폭력배를 동원해 충돌한 뒤 처음이다. 한편 경찰은 총무원쪽으로부터 4차례에 걸쳐 경찰력 투입요청을 받았으나 “종단 내부의 문제인데다 경찰력을 투입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지 않다”며 거부했다. 손석춘 노형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