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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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chyoo (문사수)
날 짜 (Date): 1994년06월16일(목) 21시46분35초 KDT
제 목(Title): 불교란 무엇인가?(1:불교의 시작)


 1. 불교의 시작

 불교는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사실 불교는 시작된적이  없다고  합니다. 
시작된적이 없기 때문에 끝도 없습니다. 이렇게 이야기 하면은 많은 의문이 
들 것입니다. 분명 불교는 인도에서 석가모니로 부터 출발하였다는 것이 역
사적 사실인데 시작도 한적이 없고 끝도 나지 않는다는 것은 말장난이 아닌
가라고 생각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불교란 시작한적도 없으며 끝이 나지도 않는 다는 내용에 대한  궁
금은 불교란 무엇인가?의 내용속에서 담겨지게 되므로 그 궁금함을  언제나 
갖고 있되 그 답은 조금 기다리셔야 합니다.

 여기서는 일단 불교가 석가모니 부처님으로 부터 출발하였다는 역사적  사
실로 부터 시작해 봅시다. 그리고 지금 이 글을 읽는 이  시간에서  불교를
다시 출발시켜 봅시다.

 모든 종교들은 다 인생의 고뇌로 부터 출발을 합니다. 왜 태어났는가?  그
리고 왜 우리의 삶은 죽음이라는 종착으로 끝을 맺는가? 왜 지금 나는 괴로
운가? 이러한  실존적인 질문에서 종교는 출발을 하는 겁니다. 우주가 어떻
게 생성되었는가? 우주는 창조된 것인가? 진화하는 것인가? 어떤  가르침이 
옳고 그르냐는 등의 질문으로 출발한 것도 아니며 또한 우리의 미래를 예언
할 능력을 얻고자 출발하는 것도 아닙니다.
 "지금 나의 문제"에서 출발하는 것입니다. 내가 왜 아픈가? 내가 왜  괴로
운가? 나는 왜 죽어야 하는가?과 같은 지극히 현실적인 물음에서 불교,  아
니 불교적 사유는 시작됩니다.

 2500 년전에 싯달타라는 인도 석가족의 왕자는 이 물음에 봉착하였습니다. 
"나는 왜 태어났는가?","나는 왜 늙어가는가?","나는 왜  병드는가?","나는
왜 죽어야 하는가?", 이러한 질문을 던지고 해결책을 구하려고 노력을 합니
다. 여기에 있는 "나"에 대한 질문이 생겼을 때 그리고 고뇌가  시작되었을 
때 그것이 곧 불교의 출발점인 것입니다.
 깊이에 관계없이 "나"에 대한 의문을 품어보지 않은 사람, 그리고  괴로움
이라는 것을 느껴보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이미 
불교를 시작한 것입니다. 교회에 다니거나 절에 다니거나 혹은  점을  보러 
가는 등등의 행위는 다를 지 몰라도 "나"와 "괴로움"에 대한 생각에서 출발
하였다면 우리 모두는 불교를 시작한 것이고 불교 신자인 것입니다.

 이러한 의문의 출발선에서 한 발 앞으로 나가 질문의 답을 얻으려고  하는 
것을 "도를 구함"이라고 합니다. 도(道)라는 것은 여러가지로 오용되는  경
우도 있습니다.  "내공을 닦아서 육신과 정신을 단련하는 것"을 도라고  하
기도 합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과거를 보거나 미래를 예언하는 것"을  도
라고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불교에서는 앞에서와 같은 도를 사도(삿된 길)
라고 이야기  합니다. 
 불교의 도는  생사의 문제, 모든 괴로움의 문제를 확실하게 알고 그  문제
에서 벗어나는 답을 얻은 것을 말합니다.

 이제!
 불교의 시작을 알아보았습니다. 이 불교의 시작은 아주 중요합니다.  만일 
불교 신자로서 수행의 길을 가고 있는 사람이라도 한 순간 이 시작점을  놓
치게 되면은 부처님 가르침의 본질을 놓치고 엉뚱한 길에서 헤매이게  됩니
다. 만일 불교 신자라고 하면서 점을 보러 간다거나, 신체를 단련하러 절에 
간다거나, 불교적 문화가 좋아서 절에 간다거나, 그냥 스님들의 생활이  신
비스러워서 절에 간다거나, 복을 빌러 절에 간다면 불교라는 껍데기를 뒤집
어 쓰고 있을 지는 몰라도 진정 부처님 가르침과는 하늘과  땅만큼  거리를 
두게 되는 것입니다.

 불교의 시작은 "생사를 비롯한 모든 괴로움의 인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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