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chyoo (문사수) 날 짜 (Date): 1994년06월16일(목) 21시47분55초 KDT 제 목(Title): 불교란 무엇인가?(2:죽음이란 본래 없다) 2. 불교의 끝(죽음이란 본래 없다) 불교의 시작과 마찬가지로 불교의 끝도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불 교를 이해하기 위하여 도움이 되도록 불교의 끝이라고 이야기해 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이 구도의 길을 가서 얻은 것은 무엇일까요? 구도의 길을 가게 된 이유가 "왜 죽는가? 왜 괴로운가? 죽지 않는 방법은 없을까?"라는 의문을 품고 "죽지 않는 길,괴로움이 없는 길"을 찾아 가 셨으니 얻으신 것은 바로 그 문제의 답이 었고 결국 영원히 죽지 않는 자 가 되신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죽을 수 밖에 없는 싯달타 왕자가 죽지 않는 석가모니 부 처가 되었다고 오해를 할 수가 있습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이 죽지 않게 된 것은 "본래 죽음이란 것이 없다"는 것을 안 것이지 죽을 수 밖에 없는 자가 노력해서 죽지 않는 자가 된 것이 아닙니다. "본래 태어남과 죽음이란 것이 없다"는 사실을 아시고는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나신 것입니다. 아니! 그런데 여기서 무언가 좀 이상합니다. 분명 우리는 태어났고 죽는 것은 뻔한 이치인데 태어남도 없고 죽음도 없다는 것은 분명히 거짓말이라 고 여기게 될 것입니다. 태어남과 죽음이 없다면 여기에 있는 나는 무엇이 란 말인가요? 우리가 인식하고 있는 그 "나"라는 것은 어떻게 설명되어 지는 것인가 의 문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그 "나"라는 것은 우리가 입고 있는 "옷"으로 비유될 수 있습니다. 옷이란 무엇입니까? 추우면 옷을 두껍게 입습니다. 더우면 옷을 벗습니다. 학교에 갈 때는 교복 을 입습니다. 군인은 군복을 입습니다. 운동을 할 때는 운동복을 입습니 다. 옷이란 그러한 것입니다. 옷 자체에는 의미가 없습니다. 옷을 사용하는 사람과 옷에 얽혀 있는 환경에 의하여 옷은 옷의 가치를 갖는 것입니다. 옷의 또 다른 면을 볼까요.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기 위하여 옷입은 모습을 거울 앞에서 본 적은 없습니까? 유행을 따라서 옷을 입은 적은 없습니까? 그럴때 옷이 갖는 특징은 무엇일까요. 그렇습니다. 옷의 또 다른 특징은 "드러냄"입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우리로 알고 있는 "나(신체와 정신)"라는 것이 옷 의 성질과 똑 같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석가모니 부처님이 확실하게 아신 것입니다. 옷에 불과한 싯달타 왕자를 나라고 고집하였다는 것을 아시고 보니 본래 싯달타 왕자속에 있던 주인공은 태어난 적도 없고 죽지도 않는 영원한 생명이고 공간적으로 한계 가 없는 무한한 생명이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제는 옷의 입장에서 사는 것이 아니라 본래 모습에서 영원하고 무한적인 삶을 살고 계신 겁니다. 그것을 부처가 되었다고 하는 것이고 그래서 석가족의 깨달은 자(석가모 니)라는 이름으로 불리시는 겁니다. 싯달타 왕자의 주인은 무한과 절대로 설명되어지기에 "내 생명, 네 생명" 으로 구분되지 않는 우리 모두의 "동일 생명체"인 것이지 싯달타 왕자만의 생명은 아닙니다. 그런데, 무한 생명인 우리는 어떻게 살고 있나요? 우리가 우리를 드러내기 위하여 입고 있는 옷을 가지고 그것이 내 생명이 라고 착각하는 한정된 세계속에서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사는 것을 불교에서는 중생(衆生)이라고 하지만 어디 중생과 부처의 근본이 틀린 것 인 가요? 이제, 불교의 끝에 대한 정리를 합시다. 불교의 종착역은 우리가 나라고 생각한 이 옷속에 있는 "진짜 나, 참 나" 의 실상을 바로 알고 모든 괴로움으로 부터 벗어난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 다. 그 참 나를 불교에서는 "부처님 생명"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부처님 생 명은 태어난 것도 죽는 것도 아닌 "영원불멸의 생명"이므로 그것을 "아미 타불"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불교의 끝은 "나의 참생명, 부처님 생명!"입니다. 다음에는 "나의 참생명,부처님 생명"을 깨달았을 때, 왜 모든 괴로움이 사 라지는 지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聞思修法友會 ------------------------ 상기 내용과 관련되어 보다 알고 싶은 분이나 불교 수행을 함께 하실 분은 전자우편을 이용하거나 다음으로 문의하시면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 경기 지역 0344-966-2544,2548(원당) 문사수법우회(최용해) 대전 충남 지역 042-861-5858 문사수법우회(유찬형) 전남 광주 지역 0684-81-0108(담양) 문사수법우회(명성스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