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dalma ()
날 짜 (Date): 1998년 8월 30일 일요일 오전 07시 05분 54초
제 목(Title): 퍼온글: 문명의 대안, 참사랑 사상


 뉴스제공시각 : 08/26 00:00                   출처 : 시사저널
 제목 : [종교] 문명의 대안, 참사랑 사상
 
-----------------------------------------------------------------------------
  임제 선사 법맥 한국적으로 변용…
  21세기 이끌 새‘가르침’


  한국 선불교는 남종선(조사선) 중에서도 엄밀히 말해 임제 선사의
맥을 이은 것이다. 몽둥이[榜]와 고함[喝]을 자유 자재 휘두른 것으로
잘 알려진 임제 선사는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고, 조사를 만나면
조사를 죽이라’는 말을 서슴지 않았다. 모든 구속으로부터 자유롭고
독립하라고 강조한 그의 선풍(禪風)은 한국 불교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의 영향은 특히 선(禪)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고려 말 혼돈의 시기에 중국으로 건너가 임제 계통 선승으로부터
인가를 받고 돌아온 태고 보우는 임제선을 본격 보급하며 불교 중흥의
기틀을 다졌다. 조선 시대에는 서산 휴정과 청관 해안이 보우의 뒤를
이었다. 이들은 왕조의 불교 탄압 정책으로 위기에 처한 선을 보호하기
위해 임제선의 법맥을 더 공고히 하는 방법을 택했다.

  일제 강점기에는 한국과 일본의 교단을 통합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1910년 당시로서는 유일한 한국 종단이던 원종(圓宗)의 종정이 일본
조동종 관장을 만나 양쪽 종단을 통합하기로 조약을 맺자, 이에 반대한
승려들은 원종을 부정하고 새 종단을 세우기로 결의했는데, 그것이
바로 임제종이었다.

  만해 한용운이 중심이 된 이들 개혁 세력은 임제선을 내세워 선종
법맥의 정통성이 자기들에게 있음을 강조하려 했다. 그러나 어떤
종단도 인정하지 않는다는 일제의 ‘사찰령’이 제정되자 임제종은
출범한 지 1년여 만에 해체되고 말았다.

  무차선회를 계기로 임제선이 다시 관심을 끄는 것은, 이 법회를
제안한 서옹 스님이 임제 법맥의 계승자임을 자처하고 있기 때문이다.
74년 서옹 스님이 펴낸 <임제록 서옹 연의>는 한국에서 출간된 최초의
임제 관련 서적이다.

  서옹 스님 사상의 핵심을 이루는 ‘참사람’은 임제 선사가 강조한
‘무위진인(無位眞人)’의 현대판이기도 하다. 의식과 무의식, 주관과
객관, 나와 남의 경계가 모두 사라져 ‘활달하고 자유 자재한 경지’에
이른 사람이 바로 서옹 스님이 말하는 참사람이다. 심재룡 교수의
표현을 빌리자면, 이번 무차회를 계기로 한국적으로 변용된 임제선, 곧
‘참사람’ 사상이 지구촌의 새 문명을 이끌 선 사상으로 세계에 첫
선을 보인 셈이다.





至道無難 唯嫌揀擇 但莫憎愛 洞然明白

dalma
new yorker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