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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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Dr.Habel) <210.113.116.95> 
날 짜 (Date): 1998년 8월 16일 일요일 오후 09시 49분 40초
제 목(Title): 까비르의 명시



하이텔과 천리안에서 퍼온 글입니다. 

즐겁게 보시길^^






               하나

          벗이여 어디 가서 나를 찾느냐.
          보라 나는 그대 옆에 있다. 
          나는 사원에도 모스크에도 없다.
          카바 신전에도 까알리쉬에도 없다. 
          어떤 종교의식 속에도, 요가와 명상 속에조차 
          그리고 이 속세를 떠나는 그 결단 속에도 나는 없다. 
          그대여, 진정한 구도자라면 지금 나를 볼수 있을 텐데



          바로 지금 이 순간에....
          까비르는 말한다. 
          '친구여, 神은 모든 생명의 한 가운데있다'







                        둘 

        벗이여, 살아있을 동안 그를 찾으라.
        살아 있을 동안 그를 알라. 
        삶의 이 자유가 계속되는 동안,
        살아 있을 동안 이 속박이 풀리지 않는다면 
        죽은 후에 자유를 원해서 또 무얼 하겠는가.
        오직 영혼만이 그와 결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은 
        정말 크나큰 착각이 아닐 수 없다. 
        그는 지금 육체라는 에너지 통로를 지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그를 발견하라.
       <지금> 그를  찾지 못한다면 그대가 갈곳은  죽음의 도시뿐이  
       다.
       지금 그와 하나가 되라.
       내일이 아니라 바로 지금부터 진리에 몸을 담그라. 
       진정한 구루를 알라.
       그리고 진정한 <신의 이름>을 굳게 지켜가라. 
       까비르는 말한다. 
       '목마르게 찾는 영혼만이 그를 만난다.
       그런 영혼에게 내 모든 걸 바치고 싶다.'







                        다섯

         저 <비밀의 언어>를 어떻게 말해야 한단 말인가.
         그는 이렇다. 그는 저렇다...
         어떻게 이런 식으로 말할 수 있단 말인가. 
         그가 내 안에 있다고 해도 맞지 않고 
         그가 내 안에 없다고 해도 맞지 않는다.
         그는 안의 세계와 밖의 세계를 하나로 만들었다.
         의식과 무의식은 그의 발받침에 지나지 않을 뿐
         그는 들어나지 않는다.
         그는 은폐되지 않는다.
         그를 표현할 수 있는 언어는 없다.







                        여섯

            <강>과 그 <물결>은 하나다.
            여기 강과 물결의 차이가 어디 있단 말인가.
            물결이 일 때도 강물이요.
            물결이 잘 때도 그 역시 그저 강물일 뿐.
            벗이여 말하라 여기 무엇이 다른가를.
            물결이기 때문에 더 이상 강물일 수 없단 말인가.
            유일자 속에서  이 우주는 로자리오의 알들과  같이 널려  
           있다.
            보라, 지혜의 눈으로 저 로자리오를,
            로자리오의 널려 있는 알들을.





                일곱

             저쪽 언덕으로 가려 하는가, 내 가슴이여. 
             여행자도 길도 없는데....
              삶의 율동이, 영혼의 휴식이 저 언덕 어디에 있단 말이냐.
             강물도 나룻배도 그리고 뱃사공도 없는데,
             줄도 넉넉치 않고, 줄 잡을 사람도 없는데,
             건너가야 할 언덕도 그리고 강물도 없는데,
             땅도, 하늘도, 그리고 시간도, 그 아무것도 없는데....
             영혼이여, 도대체 어느 곳을 아직도 갈망하고 있는가.
             저 <텅빈 곳> 속에는 아무것도 없는데....
              용기를 내라, 그리고 그대 자신의 육체 속으로 돌아오라.
             반석은 절대로 흔들리지 않는다. 
             가슴이여, 내 가슴이여. 
             이제부터는 어느 곳으로도 가지 말라.
             까비르는 말한다. 
            '모든 관념을 멀리하라.
             그리고 어서 그대 자신과 마주서라.'











                        여덟

             스승은 나로 하여금 미지의 세계를 알게 했네.
             발 없이 걷는 법을, 눈 없이 보는 법을,
             귀 없이 듣는 법을, 입 없이 먹는 법을.
             그리고 날개 없이 나는 법을
             스승은 나에게 가르쳐 주었네.
             해도 없고 달도 없는 곳,
             그리고 밤도 없고 낮마저 없는 곳에서 
             내 사랑과 명상은 시작되었네.
             마시지 않고도 능히 넥타(감로)의 진수를 맛보았고 
             물이 없으나 내 갈증은 이미 풀렸네.
             거기 기쁨의 응답만 있을 뿐, 환희의 충만이 있을 뿐
             누가 이를 말로 다 표현할 수 있단 말인가. 
             까비르는 말한다. 
             '스승은 위대하네. 스승은 이미 언어의 차원을 넘어갔네.
             위대하여라 스승이여. 
             이것이 제자의 기쁨이네.'







                        아홉

           갠지스에 가보라, 거기 물밖에는 아무것도 없다. 
           성수에 목욕한다는 것이 정말 아무 쓸모가 없다는 것을
           나는 알았다. 
           이미지들은 모두 생명이 없다.
           무릎이 닳도록 불러 보았지만 그들은 아무 대답도 없었다.
           뿌리나나 코란 역시 언어에 지나지 않는다.
           그 비밀의 커튼을 열어젖히고 나는 분명히 보았다.
           그러나 까비르의 언어는 체험에서 나온다. 
           진리는 체험을 통해서만 입증된다.
           까비르는 이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열
  
           물 속의 고기가 목말라한다는 말을 듣고 나는 웃었다. 
           진리는 그대 집안에 있다.
           그러나 그대 자신은 이를 잘 모르고 있다.
           이 숲 저 숲 쉴새 없이 헤매고 있다.
           가라, 가고싶은 대로 가 보라.
           베니레스로 마투라로,
           그러나 그대 영혼을 발견하지 못한다면 
           이 세계 전체가 환영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열하나

            사두여, 간단하게 그대 몸을 정화하라.
            나무 속에 씨가 있고 
            씨 속에 다시 꽃과 열매, 그리고 그늘이 있다.
            나무 속에 새싹이 있고
            새싹 속에 또 나무가 있다. 
            불, 공기, 물, 흙, 공간
            이런 것들은 결코 그의 밖에 있는 것이 아니다.
            벗이여, 이를 잘 여겨보라.
            영혼이 없는 곳에서 도대체 무엇을 하잔 말인가.
            가득찬 물주전자를 다시 물에 놓으면
            주전자의 안도 물이요 밖도 물인 것을....
            어떠한 이름도 붙이지 말라.
            부디 상대주의 쪽으로 끌려가지 말라.
            까비르는 말한다. 
            '들어라, 그대 자신의 소리인 이 진리의 말을....'
            그는 그 자신에게 말한다.
             그는 그 자신은 누구인가. 
             그는 유일자다.
             그는 창조주다.









                        열둘

              여기 이상한 나무가 한 그루 있네.
              뿌리 없이 자라고 꽃피지 않고 열매를 맺으며 
              가지도 잎도 없으면서 연꽃이 활짝 피었네.
              두마리 새가 이 나무 위에서 지저귀고 있는데
              한 마리는 '스승'이요, 또 한 마리는 '제자'네
              '제자'는 삶이라는 이 과일을 맛있게 먹고 있으며
              '스승'은 기뻐하며 그걸 지켜보고 있네.
              이 모든 형상의 한 가운데는 무형이니
              형상들의 이 영광을 나는 노래하네






                        열셋

          스승은 나로 하여금 무형의 형상을 볼 수 있게 하였다.
          스승은 신에게 이르는 간단한 방법을 가르쳤다.
          그러나 이 방법은 어떠한 종교의식보다도 더 실제적이다.
          명상, 요가수행 그리고 이 속세를 떠나는 따위의 어린 짓을
          스승은 결코 권장하지 앉았다.
          가라, 어디든지 그대 마음이 가는 곳에서 세속적인 그 애착  
         을 통해서 저 유일자를 만나라.
          이 일상의 한 복판에서 고요의 상태를 지켜가라.
         저기 축복이 햇살처럼 쏟아지고 있다. 두려워 말라.
          그대여, 부디 삶의 이 즐거움을 등지지 말라. 
          이 즐거움은 그의 선물이다.
          삶의 이 즐거움의 한가운데서 그를 만나라.
          영원한 존제의 거주처는 이 세상 모든 곳이다.
          땅이, 물이, 하늘이
          그리고 공기가 영원한 그위 거주처이다.
          찾는 자여, 그대의 발판은 흔들리지 않는다.
          저 진공 그위에 그대는 자리잡았으므로.
          보라, 그는 이 모든 것들의 안이면서 동시에 밖이다.
         둘러보아도 둘러보아도  이 누리 아무리 휘저어  보아도 보  
         이는 것은 오직 그밖에 없다.




                        열넷

           방황할 때 스승은 나에게 길을 가르쳐 주었다.
           그때부터 나는 모든 형식과 종교의식을 버렸다.
           성수에도 더 이상 목욕하지 않았다.
           '너는 혼자다.  비정상이다. 보라,  너를 둘러싼  이 세상이    
          정상이 아니겠느냐'고.
           사람들은 주먹을 휘둘러 댔다.
           이 어리석은 성자들 때문에 나는 수난을 겪어야 했다.
           그때부터 나는 이 어리석은 자들 속에, 
           이 먼지구더기 속에 더 이상 같이 뒹굴지 않기로 했다.
           이제 나는 더 이상 사원의 종을 치지 않을 것이다.
           이제 나는 더 이상 우상에게 절하지 않을 것이다.
           이제 나는 더 이상 동상에게 꽃을 바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 그를 기쁘게 하는 것은 정욕의 억제도 아니요, 
          엄숙성도 아니다.
           몸을 학대하고 감각을  죽이는 것은 결코 그에  대한 찬양  
          이 아니다.
           이 뜻을 이해하는 사람은 아주 드물다.
           이 뜻을 이해한 사람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까비르는 보고 있다.
           설립도 아니요, 파괴도 아닌 것을.




                        열여덟

              하아프의 소리 들려온다.
              손도 없이 발도 없이 춤이 시작된다.
              손가락이 없이 하아프를 켠다. 귀 없이 그 소리를 듣는다.  
              그는 귀다.  동시에  그는 듣는 자이다.
              문은 굳게 닫혔다. 그러나 그 속에 향기가 있다.
              이 만남은 누구도 엿볼 수 없다.
              그러나 지혜 있는 이는 이를 이해할 것이다.







                        열아홉

         누가 신이 있는 곳을 알고 있겠는가.
         까비르는 말한다.
         '나무를 모르는 자여, 너는 결코 숲을 발견하지 못할 것이다.  
         추상적인 개념을 통해서는 결코 그를 만나지 못할 것이다.





  
                         스물

              사두여, 내 나라에는 슬픔이 없다.
              높은 자여, 거지여, 그리고 수행자여.
              나는 그대들에게 외친다.
              영원한 집에 들어가고자 하는가. 
              오라, 모두 오라.
              내 나라로 오너라.






1
사랑하는 사람이 멀리 있을 때
나는 우울해집니다.

햇빛이 비추는 낮의 그 어떤 것도
나를 기쁘게 하지 못하고
잠들어 있는 밤도
내게 휴식을 주지 못합니다.
누가 나를 불러
이 고통을 호소할 수 있겠습니까?

밤은 어둡고 길고
시간은 마냥 흘러가고      
홀로 외로움에 떠는 밤
갑자기 일어나 앉아
알 수 없는 두려움에 몸을 떱니다.


카비르가 말합니다.

들으라, 친구여.
이 세상에 만족을 주는 것이 단 하나 있으니
그것은 바로 사랑하는 사람과의 만남입니다.

2
우리들이
어떤 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지
나는 모릅니다.

황혼녘의 지친 나그네는
큰소리로 사랑하는 사람을 부릅니다.
그분은 귀머거리가 아닌데
그분은 작은 벌레가 움직이며
땅을 밟는 소리도 들을 수 있는데
어째서일까요?

염주를 세고 또 세고
이마에 이상한 그림을 그려넣고
머리를 헝클고, 늘어뜨리고, 또는 단정히 빗어도
그대 마음 깊은 곳에 예리한 칼날을 숨기고 있다면
어찌 사랑하는 사람을 볼 수 있겠습니까?

3
사랑하는 사람이여
내가 당신을 사랑함을 잊지 마십시오.
그대 만약 사랑에 빠져 있다면
어찌 지금 잠들어 있습니까?

사랑하는 사람을 찾아냈거든
자신을 그분에게 주십시오.
마음 속으로 맞아들이십시오.

그대 왜 자꾸만
사랑하는 사람의 발자취를 잃어 버립니까?
어차피 깊은 잠에 빠질 거라면
어찌 잠자리를 정돈하는 데
쓸데없이 베개를 만지작거리며
시간을 허비하십니까?

카비르가 진실을 말합니다.

사랑의 진실이란 바로 이런 것입니다.
자기 머리를 베어 남에게 준다 해도
조금도 마음 쓰지 않는 거라고.

4
배우는 사람들아
간단한 계戒를 거행하자.

너도밤나무 속에 씨가 들어 있고
다시 그 씨 안에
너도밤나무 꽃과 너도밤나무 열매와
너도밤나무 나무그늘이 들어 있음을
그대 역시 알고 있다.

사람의 몸 속에도 씨가 들어 있고
그 씨 안에는 다시 사람의 몸이 들어 있다.

불, 공기, 흙, 물 그리고 허공--
이 모든 것 안에 감추어진 비밀 없이는
세상 아무것도 가질 수가 없다.

생각하는 사람들아
내 말을 들으라.
그대가 알고 있는 것 가운데
영혼 속에 들어 있지 않은 것이 있는가?

물이 가득찬 물병을 물 속에 담그면
안에도 물이요, 밖에도 물이라.
그것에 이름을 지어 주면 안 된다.
어리석은 사람들이 또 다시
몸과 영혼에 대해 시끄럽게 떠벌일 것이다.

진실을 알고 싶다면 말해주지.

그대 안의 비밀의 소리
참된 그 소리에 귀기울여라.
아무도 말하지 않는 그 누군가가
비밀의 소리를 들려 줄 것이다.
그가 바로 모든 것을 만든이니라.

5
진흙항아리 속에
골짜기와 소나무산이 있고
골짜기와 소나무산을 만든이가 있습니다.

일곱 바다가 그 안에 있고
수백만 별이 모두 그 안에 있습니다.
금을 녹여내는 황산이 있고
보석을 다듬는 연마공이 그 안에 있습니다.

뜯는이 없는 현弦의 음률이 있고
온세상 물줄기의 근원이 모두 그 안에 있습니다.

들으라 친구여
진실을 원한다면 말해주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바로 내 마음 안에 있다네.

6
우리 두 사람이
헤어지고 싶어할 리가 있습니까?
물 위에 떠다니는 수련 꽃잎처럼
잘난 사람 못난 사람 함께 얽혀 사는 세상입니다.
올빼미가 밤새 달을 향해 눈을 치뜨듯이
잘난 사람 못난 사람 함께 얽혀 사는 세상입니다.

우리 사랑은 조상 때부터 전해내려온
지워질 수 없는 사랑입니다.

카비르가 말합니다.

강물이 바다로 흘러들 듯
내 안에 있는 것은
그대 안으로 흘러들어갑니다.

7
사랑이 빛으로 영혼을 충만케 하는데
자루 속에 보석이 들어 있음을 아는데
왜 자꾸만 말이 많아집니까?
왜 자꾸만 자루를 열어 보려 합니까?

그릇이 비면 저울이 기울어지게 마련
이제 그릇이 가득 찼으니
수고롭게 자꾸 달아 볼 이유가 없습니다.

백조는 산 속의 호수로 날아가 버렸습니다.
왜 도랑치고 구덩이 파는 수고를 또 하겠습니까?
사랑하는 사람은 바로 그대 안에 있는데
또 한 눈을 떠야 할 이유가 어디 있습니까?

카비르가 비밀을 말합니다.

형제들은 들으라.
내 눈을 밝혀 준 그분이
나와 사랑을 나누었다네.

8
물 속의 물고기가 목마르다고 하면
나는 웃습니다.

진실로 살아 있는 그것이
바로 당신의 집안에 있다는 사실을
그대는 모르고 지나쳐 버립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바보 같은 얼굴로
사랑이 가득하다는 이 도시
거룩하다는 저 도시를 배회하고 다닙니다.

카비르가 진실을 말합니다.

어디든 가고 싶다면 가 보십시오.
티베트, 캘커타      
그러나 그대 영혼이 숨어 있는 곳을 모른다면
이 세상은 그대에게
영원히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9
무지無知는 철문을 굳게 닫아 버리고
새로운 사랑은 그 철문을 열어젖힙니다.

철문 열리는 날카로운 소리는
잠든 미녀를 일으켜 세웁니다.

카비르가 말합니다.

아름답구나!
절대 이 기회를 흘려보내면 안 된다!

10
마음은 의식과 무의식 사이에 다리를 놓았습니다.
땅 위의 미물에서 하늘에 빛나는 샛별까지
두 나무 사이 다리 위에서 흔들거립니다.
결코 한쪽에 멈추어 있는 일이 없습니다.

천사, 짐승, 인간, 수많은 벌레들
하늘을 맴도는 해와 달
세월이 흘러도 그 진동은 멈추지 않습니다.

모든 것이 둘 사이에서 흔들거립니다.
하늘, 땅, 물, 불
그리고 사랑하는 그분은
천천히 한 형상을 빚어냅니다.

카비르는 아주 짧은 순간 그것을 지켜보았고
일생을 종으로 봉사하였습니다.

11
내 영혼아, 들어보라.
사랑하는 사람
고귀한 정신이 가까이 오셨도다.
깨어 일어나라!

그분의 발치로 달려가라.
그분이 지금
그대 머리맡에 서 계시다.

그대는 몇백만 년을
계속 잠만 자고 있구나.
이 아침에는 좀 깨어나거라!

12
하늘의 사원에
아무에게도 보이지 않는 깃발이 휘날리고 있습니다.
펼쳐진 푸른 비단 위로
달과 수많은 보석이 장식되어 있습니다.

사원 안에서 해와 달이 빛나고
쳐다보는 그대 마음이 고요해집니다.

카비르가 비밀을 말합니다.

그곳의 생명수를 마신 사람은
신성한 미치광이로 떠돌게 된다네.

13
내 몸 속에는 달이 하나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볼 수 없습니다.
달 하나, 해 하나
치는 손은 없지만 울리는 북 하나
그러나 나는 그 소리도 듣지 못합니다.

언제 죽을까
무엇을 소유할까 걱정하는 한
모든 삶은 헛수고입니다.
'나'라는 피조물과
소유에 대한 집착이 사라질 때
비로소 그분의 일이 끝납니다.

고뇌의 목적은 깨달음
그것을 알아야만 고뇌가 끝납니다.
사과나무 꽃송이는
열매를 맺으려 피었지만
때가 되면 그 꽃잎도 떨어지고 맙니다.

사향이 몸 안에 있지만
사슴은 사향을 찾지 않고
풀을 찾아다닐 뿐입니다.

14
내 속에
말많은 놈 하나가 살고 있습니다.

네가 건너고자 하는 강이 도대체 뭐냐?
강둑에는 지나다니는 사람이 없고
자세히 보면 길도 사실은 없다.

너는 강둑 위에 움직이는 사람 그림자라도 보는가?
사실은 강도 없고, 배도 없고, 사공도 없다.
배를 끄는 밧줄도, 줄을 잡아당길 사람도 없고
땅도, 하늘도, 강둑도, 다리도 없다.
몸과 마음도 역시 없다.

어느 곳엔가 영혼이 목마르지 않는 곳이 있다고 믿는가?
그 위대한 부재不在 속에서 너는
아무것도 찾지 못할 것이다.

정신 바짝 차리고 네 자신으로 들어가라!
바로 그곳에 네가 발붙일 수 있는 굳건한 자리가 있다.
잘 생각해 보라.
절대 다른 곳을 헤매지 말라!

카비르가 말합니다.

헛된 꿈과 동경을 버리시오.
그대가 서 있는 바로 그곳에 굳건히 서십시오.

15
당신이 계시지 않아
내 몸과 마음이 무겁습니다.
내가 얼마나 당신을 사랑하며
당신이 내 집에 머무르기를 바라는지요!

사람들이 나를 당신의 신부라고 할 때
나는 부끄러워 눈길을 돌립니다.
아직 우리가 저 깊은 곳에서 만나지 못했다는 사실을
나는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어떤 사랑을 하고 있는 걸까요?
먹는 것도, 자는 것도 잊어버리고
어디를 가든 안절부절하고 있습니다.
목마른 사람이 물을 찾듯이
신부는 사랑하는 사람을 갈망합니다.

사랑하는 그분께
내 마음을 전해줄 수 있는 사람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요?

카비르가 얼마나 안절부절하는지
얼마나 사랑하는 그분을 보고 싶어하는지      .

16
마음의 시간을 알려 주는 피리 소리는
우리가 들을 때나 듣지 않을 때나 울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랑'이라 이르는 것은
바로 울려오는 피리 소리.
사랑이 마음의 저편에 도달할 때
그것은 지혜.

그리고 그 깨달음의 향기로움!
향기는 우리의 둔한 몸뚱이를 파고들어
두꺼운 벽을 뚫고나갑니다.

밀려오는 소리의 조화로움이란 마치
백만 개의 태양이 어우러져 있는 듯
진리의 화음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세상 어느 곳에서 이런 소리를 들을 수 있겠습니까!

17
하프에서 울려나오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음악입니다.
비록 손과 발의 움직임은 없지만
그래도 춤이 있습니다.

줄을 뜯는 손가락도
들어 주는 귀도 없지만
듣는 사람이 되고 귀가 되는
사랑하는 그분은 거룩한 분입니다.

커다란 문이 닫혀 있다 해도
봄의 향기는 안으로 스며듭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릅니다.

문 두 개를 통해 들어간 사랑하는 남녀는
내 말을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18
내 안의 사랑하는 사람에게 묻습니다.
왜 그리 서두르십니까?

새와 짐승과
개미들까지도 사랑하는
어떤 혼이 있음을 우리는 느낄 수 있습니다.
당신이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
당신에게 빛을 주신 그분일 겁니다.

그런데 지금 당신이
고아로 세상을 떠돌고 있다는 말은 무엇입니까?
사실은 당신이 스스로 등을 돌리고
홀로 어둠 속으로 걸어들어간 것입니다.

지금 당신은 쓸데없는 일에 휘말려
당신이 알고 있던 중요한 사실을 잊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당신이 하는 일마다
알 수 없는 실패의 미로를 헤매는 겁니다.

19
친구여
살아 있는 동안 사랑하는 그분을 맞아들이십시오.
살아 있는 동안 사랑하는 그분을 겪어야 합니다.
살아 있는 동안 잘 생각해 보십시오.
당신이 '구원'이라 말하는 것도
죽기 전의 시간에 속하는 문제입니다.

당신 몸에 묶인 밧줄을
당신 스스로 죽기 전에 잘라내지 못한다면
죽은 뒤에 영혼이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십니까?

몸뚱이만 썩어 없어지면
영혼은 영원한 기쁨에 젖으리라는 생각--
그건 환상일 뿐입니다.
바로 지금 찾아낸 것이 당신의 것.
지금 아무것도 찾아내지 못한다면
죽음의 도시, 어느 아파트에 살고 있는 자신을
곧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사랑하는 그분과
긴밀한 사랑을 나눈다면
다음 생애 당신은
만족으로 웃음띤 얼굴을 하게 될 겁니다.

그대
진리 속으로 뛰어들라!
사랑하는 사람을 찾으라!
위대한 말씀을 믿으라!

카비르가 말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찾아 헤맬 때는
강렬한 갈망이 모든 힘의 근원입니다.
나를 보면
바로 그 갈망의 노예를 볼 수 있을 겁니다.

20
나는 황홀한 피리 소리를 알고 있어요.
그러나 누구의 피리인지는 몰라요.

타고 있는 등불에는 심지도, 기름도 없어요.

활짝 핀 연꽃
그러나 바닥에 뿌리를 박고 있지 않지요.
한 송이가 피어나면
열두 송이가 따라 피어난답니다.

月鳥의 머리 속엔 달에 대한 생각뿐이고
雨鳥는 언제 비가 올 것인가 하는 생각뿐이지요.

우리가 일생을 바쳐 사랑할 사람은 누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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