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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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sjyoun (예리큰아빠)
날 짜 (Date): 1998년 7월  8일 수요일 오후 01시 32분 02초
제 목(Title): 퍼]소신공양의 의미


번호 : 16/13383                 입력일 : 98/07/04 11:56:20      자료량 :68줄

제목 : [474호]소신공양의 의미

  “생명의 희생 마음의 헌공”

  소신의례의 입적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스스로  자신의 몸에 불을
붙여 회신멸지하는 행위를 말한다. 우리들이  수계의식을 할때 촛심에
불을 당겨 팔뚝을 뜨는 의식이 있다.  잠깐의 순간이지만 굉장한 열도
를 느끼게 된다. 잠깐 동안이지만 뜨거운 열기에 깜짝 놀라게 된다. 그
런데 온 몸을 불로서 태운다는 것은 그 서원과 발원이 한마음으로  결
응되지 아니하면 불가능한 일이다.
  소신이라는 말은 사신(捨身)에 내포되는 것이다. 불교의 경전에는 사
신에 대한 법문이 많다. 대반열반경, 금강명경, 법화경, 대지도론  등에
는 예화가 많다. 굶주린 호랑이에게 몸을 던지는 것, 가리왕이 그 몸을
할절절지하는 것과 같이 진리를  희원희구하는 열망이 강하면  제몸을
던져서 참다운 진리를 구득하는 것이 보살의 길이라고 많은  경전에서
말씀되고 있다. 경전의 말씀처럼 보통 수행하는 사람이 가능할 것인가
하는 의심이 앞서는 것이 세상의 일이다. 그러나 《법화경》 약왕보살
본사품에서는 “내 현일체색신삼매(現一切色身三昧)를 얻으면 이 모두
가 법화경을 듣게된 힘이며 내 마땅히 일월정명덕불과 법화경을  공양
하리라”하여, 삼매에 들면 일체의 분상이 사라져 차별의 형상이 일어
나지 않는다. 이 삼매야 말로 사신 소신할 수 있는 단계인 것이다.
  우리들은 육근의 분별을 애탐하면서 사는것을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육근이 애탐의 노예가 되어 제 참 마음이 현일체색신삼매에 들지 않더
라도 행복이요 만족이라 생각하면서 살고 있다. 그러므로 이와같은 생
활을 하는 동안은 육경에 끄달려 물질적 분량에다 눈대중을 하면서 사
는 것이므로 그 대중에 조금만  차이가 나도 행·불행의 수렁에  빠져
생활하고 삼독의 불길을 높이 질러놓는 것이다. 이것은 무명의 번뇌로,
아상의 편차인 것이다. 이와같은 것에 얽매여  살면 바늘하나 버릴 수
없고 살점하나 바칠 수 없다. 아프고 쓰리고 고통의 연속이 육근에 일
어나기 때문에 어쩔수 없는 것이다.
  사신·소신이란 무엇인가. 생명의 희생이요,  마음의 헌공이다. 상대
되는 모든것을 초월하며 절대지상의 세계에서  빛을 투영하는 것이다.
내가 불이다. 내게 불이 붙었다. 내가 탄다. 내가 죽는다. 이러한  생각
의 여지가 하나없이 사라진 절대삼매에 들어간 것이다. 그러므로 약왕
보살본사품에는 “스스로 소신하면 그 광명은 두루 80억항하사 세계를
비춘다”고 하였다. 일체중생희견보살이 중생을 위하는 보살심으로 소
신한다면 그 밝은 광명이 80억항하사 세계를 환하게 비춘다고  하였으
니 소신의 공덕은 이루 말할 수 없음을 말씀한 것이다.
  현대에 와서 가장 강한 것이 무엇인가. 물핵(物核)이다. 물핵의 핵이
반응하면 핵에너지를 발전시킨다.  이 핵력을  현대인은 선망하면서도
두려워한다. 과학적 선용으로 힘이 되기도 하지만 무기로 사용하면 지
구의 멸망이 오기 때문이다. 소신의  힘은 무엇이기에 80억항하세계의
광명이라고 하는가. 그것은 심핵(心核)이기 때문이다. 심핵(心核)은 삼
매(三昧)에서 나오고 물핵(物核)은  단순운동력이다. 지금까지  우리들
인간은 단순운동력의 힘을 구하려고 노력하였다. 또한 이 에너지만 있
으면 세계가 편하게 이롭게 살 수 있는 최고지상의 동력이라고 생각하
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갑자기 어떤 수행승이 화중연화(火中蓮華)의
입적을 하였다니 상식을 넘어선 행위가 아닌가. 제손등에 촛농이 떨어
져도 뜨겁기 한이없다. 그런데 제 몸에  기름을 끼얹고 장작더미 위에
꼿꼿하게 좌정하여 화염소신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아닌가.
  종교의 세계는 상식을 초월한다. 아니 초월한다는 것이 아니라 종교
의 본래 면목이 그러한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종교세계를 흉내 내는
듯 믿고 있는 것이다. 참으로 믿는  것이다. 법화경, 열반경, 금강명경,
금강경등에 있는 소신, 사신의 법문은 삼매에 들면 심핵(心核)의  광명
이 나오는 것을 여실히 증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제가 도달하지 못
하거나 경험하지 못한 것이라 하며 부처님의 경설을 비방하거나  아니
라고 하는 것은 우리들이 물핵중심(物核中心)으로 사는 아상의 노예임
을 직시하여야 한다.
  가평 감로암에서 소신공양으로 열반하신 충담스님의 원력이  시방세
계, 한국사회에 새로운 원력과 희망을  점지하는 화염광삼매로 화현하
였으니 우리들도 심핵삼매(心核三昧)의 위력을 마주하는  믿음의 발생
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목정배(동국대 불교대학 교수)

발행일:1998년 7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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