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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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han (무지 )
날 짜 (Date): 1995년02월16일(목) 14시50분22초 KST
제 목(Title): 171답의 질문


제가 있는 곳에서는 e-mail을 7bit text로 다루고 있기에 방편(?)을 써 
한글로 보낸것이 혹 문사수님께 전달되었을까 하고 다시 영문으로 
편지를 써야겠다 싶었는데 올려주신 좌선(#171)에 관한 글이 마치 
저의 글을 답해주신 것 같아 혹 편지를 읽으실 수 있는 상태로 받아 
보신 것으로 생각하며 대답해 주신것에 먼저 감사를 드립니다.  
저의 질문도 부족한 사람이 좋은 답을 들을 수 있다는 본보기로 board에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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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수 님께    i

먼저 불법을 위해 애쓰시는데 경의를 표합니다.
우연히 Kids에 들어가 쓰신 글들을 다 읽지는 못했어도 좌선하는 
방법과 다른 몇 편을 읽어보고 감사하고 기쁜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

오랬동안 불교책을 난독 하기는 하여 이 것 저 것 말은 입에 담을 
줄은 아나 사실 그런 지식이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책에 써 있는)
것을 이제서야 좀 깨달은 바보입니다.  불교교리 지식과 논리가 
재미있어도  그 것이 그렇게  큰 재산이 아니고, 화두가 재미있는 
이야기여도 내 것으로 경험된 것이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수행을 좀 해보려고 합니다. 그러나 제가 부족한 앎이 너무 많아 
한가지 여쭙고자 합니다.   i

제가 읽은 어떤 책에서는 앉는 법 숨쉬는 법 (천태소지관) 등을 볼수 
있으나, 수식관등에 관한 설명이 다른 책과는 다르고 또 화두선이 아닌 
묵조선은 이 곳에서는 잘 설명한 책을 여간해 구할수 없어 궁금하던 
차에  BBS에 올려주신 글이 제가 모른던 것을 이해하는데  무척 도움이 되었습니다. 
  i

제 경우에는 라즈니시의 책에 나오는 그저 생각일어남을 보고 
생각스러짐을 보며 동시에 호흡이 자연스럽게 가라앉는 것을 보는 것을 
딴에 수행이라 해왔는데 마음이 평온히 가라앉기도 하지만, 가끔 
무서움을 느끼는 경우(혼자 있다보면 무언가 있는 것 같아 소름이 
끼칩니다.)가  있기도 하고 또 별다른 진전이 없어 다리꺽고 앉아 
있는 일을 게을리하게 되었습니다.

제 자신 좀더 알고 다시 시작하는 것이 옳을 것 같다고             i
생각됩니다. 묵조선을 실제로 어떻게 수행하는 것인가에 대하여 좀      i
여가 있으실 때 부족한 저에게 글로 설명을 해 주실 수 있으면      i
감사하겠습니다.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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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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