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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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croce ( 크로체)
날 짜 (Date): 1998년 4월 27일 월요일 오전 12시 55분 14초
제 목(Title): 논쟁과 진리



 사람들과 종교에 관한 이야기를 하다보면 역시 목적을 잃어버리고 길에 주저앉아
 이러쿵 저러쿵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사실 지금 논의의 주제가 되는 이야기들은 
 진리와는 아무 상관없는 지엽적인 것들입니다. 아무래도 불협화음의 부처님들의
 대화이니만큼 감정적으로 상대방을 자극하기도 하고 똑같은 방식으로 상처받고,
 맘상해서 하루종일 화두처럼 그 생각만 하기도 하지요. 우리가 여기서 글을 쓰고
 읽고하는 것은 공부하고 함께 경험해가자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여기 불교보드가,
 고통스럽고 암담하기만 한 이 현실, 이것을 좀 어떻게 해보자고.. 더 고통스러운
 사람들을 부축하면서 함께 걸어가자고 하는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곳이
 아니라면 무엇이겠습니까. 서로 힘내자고, 위로해가면서 말이지요.

 모르는 것은 솔직하게 묻고, 아는만큼 얘기하면서 실제로 나아갑시다.
 우리는 철저히 현실이라는 대지 위에 발을 딛고서 이야기해야합니다.
 인터넷 비비에스라는 가상공간 속에서의 이야기를 하는게 아닙니다. 실생활에서의
 삶과 죽음,번뇌와 집착의 고통들을 토대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사실 오래 전부터 이미 거의 모든 것이 글로써 전해져왔지만 그 오래된 글들보다
 오늘 이 시간 들어왔을 때, 새로운 글들이 더욱 반갑고 정겨워 보이는 것은 함께
 하고 있다는 그 사실 하나 때문일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휑하니 혼자서 길을 떠나셨고, 이제 여기 남아있는 사람들은 길을
 잃어버릴지도 모릅니다. 아니 길이 있었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리고 고통받으며
 외롭게 뒤쳐질지도 모릅니다. 

 우리의 심장은 부처님의 힘으로 뛰고 있습니다. 
 우리의 피와 살은 부처님의 힘으로 얻어진 음식으로 유지됩니다.
 단 한 시간이라도 산소를 호흡하지 못하면 살아있을 수조차 없지요.
 우리는 이렇듯 부처님의 품 안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물고기가 물의 고마움을 모르듯 부처님의 고마움을 몰라도 
 부처님은 우리의 생명에 힘을 줍니다.
 묵묵히 빛을 발하여 만물을 생장케하는 태양처럼 말입니다.
 그 부처님을 하나님이라고 하든, 불성이라고 하든 이름조차 붙이지 않아도
 우리는 이미 그 안에서 숨쉬며 사랑하며 미워하며 그렇게 죽어가는 존재들입니다.
 짧디 짧은 삶의 여정 속에 , 지금 우리는 정녕 무엇을 고민하며, 이야기하고 있는가
 돌아볼 일입니다.





                                               ...like tears in 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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