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강 민 형) 날 짜 (Date): 1998년 4월 23일 목요일 오전 11시 01분 19초 제 목(Title): [R][R][R] Re: 하나님의 형상 > 제가 믿는 그분은 제 앞글들에서 여러번 밝혔듯이 사랑 그 자체입니다. > 사랑은 그분의 속성이 아니라 그분 자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이것이 가톨릭의 가르침과 합당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이런 저의 믿음에 근거해서 볼때 저는 그분을 크로체님 처럼 body를 가진 분으로 > 생각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 처음도 없고 끝도 없는 무한 그 자체이며 전 우주를 주관하시는 그분이 body에 > 갖혀계신 분이라고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코페르니쿠스 이전 시대의 천문학은 태양과 달, 그리고 행성들의 궤도가 지구를 층층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이런 별들은 지구를 중심으로 하는 투명한 구면 위에 박혀 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왜 구면이냐면 '하늘은 완전한 그 무엇이다. 따라서 하늘의 형상은 가장 완벽한 도형인 구형이 아닐 수 없다.'라는 사고방식 때문이죠. 아시다시피, 이런 류의 논증을 우리는 '사변적'이라고 부릅니다. 피해야 할 논증 방식이죠. '처음도 끝도 없는 무한 그 자체이며 전 우주를 주관'한다는 신이 육체를 가지면 왜 안됩니까? 인간도 하나씩은 갖고 있는 것을 그 대단한 신이 가지면 안 되는 이유라도 있습니까? '육체에 깃드는 것은 저열한 것이고 육체에 깃들지 않는 것은 뛰어난 것'이라는 영지주의적인 발상인가요?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