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chyoo (문사수) 날 짜 (Date): 1998년03월14일(토) 03시28분30초 ROK 제 목(Title): Re: [질문] 깨달음.. 자아 때문에 문제가 벌어지지만 자아로서는 자아를 어찌할 수가 없습니다. 자아로서 자아를 해결하겠다는 불가능한 시도를 중단하고 부처님의 법으로서 자아가 자아가 아님을 알게 되면 자아가 죽습니다. 즉 법으로 자아를 죽이는 것이 자아를 죽이는 방법입니다. 법이란 어느 곳에나 적용되는 그리고 어떤 시간에서도 맞아떨어지는 보편타당한 이치입니다. 부처님은 특별한 수행과정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특별한 수행과정은 모두 특별한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라서 어떤 상황에도 맞아떨어지는 보편한 것이 아니기에 진리가 아니게 되고 진리가 아닌 체험은 그 사람 개인의 체험에 불과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법이란 밥을 먹으면 몸이 건강해지고 몸이 건강해지면 정신이 맑아지고 정신이 맑아지면 밥을 먹으면 몸이 건강해지고 몸이 건강해지면 정신이 맑아진다는 매우 당연함입니다. 이 간단한 것으로 자아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인가를 추구하고 얻으려고 하는 한에 있어서는 언제나 사실성이 아닌 특별 환상성 속에서 자아가 더욱 두터워져서 자아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깨달았다는 말도 말하자니 그렇게 말할 뿐입니다. 깨달은 바도 없는 것을 이름하여 깨달음이라 할 뿐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또한 법이란 것도 자아를 죽일 때에만 법이지 그렇지 아니한 것은 법이 아닙니다. 자아를 죽이지 않는 법은 법이 아니라 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