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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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sjyoun (예리큰아빠맧)
날 짜 (Date): 1998년03월07일(토) 14시13분46초 ROK
제 목(Title): Re^2]양무제가 달마를...의 bug[문사수님]



제가 말씀 드리고 싶었던 것은
김용옥교수가 쓰는 글이 문사수님께서 보기에
모자라는 것 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그렇다고 그가 감동된 바가 없다고 하시는 것에는 무리가
있지 않나 하는 것입니다.

감동되고 안되고 하는 것은 어찌보면 개인적인 일이거든요.
그런 개인적인 일을 남이 뭐라고 할수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달마는 감동된적이 있는가? 성철스님은 감동된 적이 있는가?
그런 개인 적인 일은 우리 중에 아무도 모르는 것입니다.
감동받았는지, 득도를 했는지 모르지만
우리는 그들에게서
좋은 것은 배우고 나쁜 것은 버리고 그러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보기에 김용옥 교수는 우리나라, 대만, 일본, 미국에서
나름대로의 수행을 하면서 도를 닦은 사람입니다.
산사에 있어야만 도를 깨달을수 있는 건 아니죠.
청소를 하다가, 밥을 짓다가, 남의 구두를 닦아주다가도
도를 깨달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도 그런 기나긴 수행을 통해서 어느 정도의 경지에 오른
것으로 보입니다.
그것이 어느 수준인지는 모르지만 저보다는 탁월한것 같습니다.
그가 쏟아내는 말에서 그것을 느낍니다.

그리고 감동이 2가지가 있다는 님의 말씀도 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공부하면서 나름대로의 도를 깨달아 가고 있는데
그러면서 감동될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거기서 제가 송두리째 날라간다기 보다는(그럴때도 있습니다만),
어떤 것은 제가 가지고 있는 작은 것들(작은 지식들)을 이용해서,
남들은 훌륭한 집들(훌륭한 이론들)을 지은 것을 보면 놀라고
감동받기도 하는데, 그러면서 저의 도의 수준이 올라가는 것을
느낍니다.

불교에서 도를 닦는 것도 이와 같지 않은가 생각됩니다.
처음에는 작은 일부분의 도(또는 진리)에서 시작해서, 그런 것을
기본으로 나중에는 큰 도를 얻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구두닦이가 도를 깨닫을 때는 자아가 날아가는 것을 느끼겠지만,
어느 정도 경지에 있는 성철스님이나, 염화미소의 가섭에게는
자아가 완전히 날아가고 새로운 자아가 형성되는 그런 큰 감동이라기보다
자기가 가진 조그만 것을 이용해서 더 큰 집(도,진리)이 지어지는 것을 보고
느끼는 감동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진정한 감동은 다 자아가 날아가는 것이냐? 그렇지 않을수도 있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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