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chyoo (문사수) 날 짜 (Date): 1998년02월04일(수) 10시36분14초 ROK 제 목(Title): 대지성을 회복하라.. 대지성은 땅에 뿌리를 둔다는 것입니다. 기반에 충실함을 이야기하는 말입니다. 우리가 태어나서 돌아가는 생명의 원천에서 공중으로 올라가 허망한 무지개를 쫓는 것이 아니라 발을 딛고 있는 기본적 토양에 중심을 둔다는 것으로 "지장 보살"의 특성을 뜻하는 말입니다. 오늘 우리 사회가 경제적인 위기감으로 곳곳에서 고통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을 때에 돌아 볼 것이 자신이 딛고 있는 근원인 땅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삶이 근본과 기반인 땅에 중심을 두고 있는 지, 아니면 무지개를 쫓고 있는 지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외형상으로 피하려고 하는 방법론적인 곳으로 머리를 쓸 데에 더욱 혼란스럽고 근본적인 치유를 하지 못하게 됩니다. 위기가 오는 것은 대지성을 상실했을 때에 닥치는 허망스러운 현상입니다. 당연히 해야 할 것들, 당연히 뿌리를 내리고 있어야 할 삶의 토양과 이치를 망각할 때에 다시 땅으로 돌아가라는 그래서 안정되고 역동적인 삶을 누리라는 스스로의 경고에 불과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사람입니다. 정부출연 연구소에서 일하면서 그리고 그 전에 초창기 소프트웨어 하우스에서 일하면서 십년 이상을 소프트웨어를 했으면서도 이렇다 할 자랑스러운 업적 하나를 남기지 못한 아주 평범한 기술자입니다. 그러나 세월이 지났다고 하여도 한번도 프로그램을 직접 코딩하고 디버깅하는 일에서 손을 놓지 않고 쉽게 눈이 돌아가는 학문적 영역이나 혹은 고상한 전문가의 길이 널려 있어도 눈길 한번 돌린 적이 없습니다. 그것은 저 자신의 능력이 부족함에 첫째 이유가 있습니다만 능력 부족말고도 당위적인 이유도 있습니다. 왜냐 하면 컴퓨터공학이나 전산이라는 분야의 토양은 프로그램 코딩하고 설계하고 수정하는 것이 그 토양이기 때문입니다. 그 토양을 중심으로 이론이 나오는 것이고 토양에 대한 감각이 없는 이론은 토양을 풍요롭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토양을 오염시키거나 허공의 풍선처럼 좌충우돌할 뿐이기 때문입니다. 이 토양에 충실하지 않고 그 토양을 잃어 버린 채로 프로젝트를 관리하고 각종 학문적 이론을 남발하는 경우가 모래 위에다가 집을 짓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을 수 차례 보았고 모래 위에 집을 짓는 불안감을 가리기 위하여 거짓을 남발하고 비겁하고 비굴하게 불안스러움을 지키는 참으로 허약한 엔지니어들을 너무나도 많이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술집의 작부 만도 못한 매스컴의 기자 양반들이 토양을 알지도 못하면서 조장하는 무지개의 헛된 망상, 그리고 그 헛된 망상의 결과가 나타났을 때에 자신들이 조장한 헛됨을 남의 일 처럼 뻔뻔하게 비판하는 소위 잘났다는 지식의 대표 명사인 기자 양반들.. 단순히 산술적인 대차대조표만 잘 만들면 위기를 넘길 수 있다고 하는 참으로 비겁함으로 통 큰 동포들의 무감각함과 뻔뻔함이 30대 후반의 기술자의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많은 보수를 받고 있으면서 받은 보수 만큼의 토양을 잃어 버리고 있는 우리 선배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제 당신들은 땅으로 돌아가라고 말하려 하려도 너무 높은 허공에 올라가 있어서 땅으로 떨어졌을 때에 충격으로 사망할 것 같아서 혹은 땅에 내려와도 다시 일어날 용기가 갖추어 져 있는 것으로 보이지가 않아서 망설이게 됩니다. 현란한 컴퓨터공학의 이론의 시작이 아주 간단한 토양인데 그 토양을 잃어버리고서 현란함만을 쫓는 이 땅의 놀라운 천재적인 공학도들은 어떻게 하면 몸과 손을 움직이지 않으면서 천재적 머리와 과거의 학위에 집착하여 돈과 명예를 취할 것 인가에만 관심이 있고 국가적 기술을 돈만 받으면 외국에 팔아먹을 수 있다는 놀라운 경제논리로 무장한 땅을 잃어버린 연구원들 토양을 잃어버렸기에 무엇을 관리해야 하는 지도 모르는 사람 짜내기 하면서 자신의 문제를 살필 줄 모르는 각 조직체의 관리자들 누리는 것만 알고 누리고 있는 것은 하나도 양보하지 않으면서 고통분담을 외치는 용기와 힘을 상실한 허수아비 같은 사회 지도층들.. 방법론으로 자신의 못난 점과 기반 없음을 속일 수 있다는 착각 속에 있는 전문 지식인들..... 20년, 10년, 5년, 1년 전에 받은 학위가 지금 현실에서도 돈으로 산출되어 대접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무지개를 타고있는 과거 지향적인 신파극의 주인공들.. 시대의 변천을 망각한 채로 70년대 산업사회의 찌꺼기를 회상하는 과거의 산업 역군들… 이럴 때에 우리가 정착시켜야 하는 것은 곪은 상처를 신문지로 덮는 것이 아니라 상처를 밝은 태양의 광명 아래에다가 모두 드러내야 하는 진정한 용기입니다. 누릴 것은 조금도 양보하지 않으면서 다른 이가 누릴 것은 제약하여 자신의 이익으로 취할 수 있다는 될 수 없는 사고가 만연하고 있는 과학기술의 세계와 국민의 세금 쓰기를 자기 금고의 돈 쓰듯이 쓰는 무감각한 이론파 경제 매니아 집단들…. 이런 곪은 상처들을 서로 덮어주는 것이 동포애처럼 착각하고 있는 무지몽매한 동포들의 마음을 내버려 두고서 자신을 지키는 방법을 찾아서 동분서주하는 것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하여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위기가 안 보이게 덮어버리려고 애쓰는 것일 뿐입니다. 우리가 급히 회복하여야 하는 것은 토양에 충실함에 대하여 그것을 인생의 근본으로 해야 함을 교훈으로 배우는 것입니다. 금 덩어리를 모으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금 덩어리로 썩은 환부를 모른 채 서로 눈 감는 것이 아니라 환부를 드러내고 종양을 짤라 내면서 다시 발을 딛고 있는 땅의 삶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옛날에 조과선사에게 백낙천이가 찾아왔을 때에 조과선사는 나무 위에 까치집을 짓고 살고 있었습니다. 백낙천이가 나무위의 조과선사를 보고 "앗! 스님 그곳은 너무나도 위험합니다." 그랬을 때에 조과선사가 백낙천이에게 하는 말이 "당신이 있는 곳이 더 위험하다. 나는 안전하다" 토양을 상실한 당대의 최대 지식인 백낙천의 현란한 지식세계가 위험한 것이지 조금도 인과응보의 토양과 삶의 근원을 떠나 본적이 없는 조과선사가 나무 위에 까치집을 짓고 살고 있는 것이 위험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 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수도 없는 종교적인 미신과 종교가 아닌 미신들 스스로 하지 않으면서 해야 할 것은 하지 않으면서 하나님이 부처님이 구하는 데로 줄 것이다라고 하는 미신의 무지개에 발을 딛고 있는 이 어리석음을 고칠 생각을 하지 않고 눈에 보이지 않게 환부를 가리는 방법론을 찾는 비겁한 사람들은 공중으로 더 높이 올라갔다가 떨어져서 다시 일어설 힘도 없이 사망하는 것입니다. 지옥 같은 곳 처럼 보이는 토양, 하기 싫은 것으로 눈에 보이는 토양 그곳이 가장 안전한 땅임을 외치는 지장보살의 목소리를 듣는 불자들은 헛된 망상을 매섭게 짤라 내는 주인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모든 이 땅의 생명을 이끌어서 미신과 망상을 몰아내는 칼을 휘두르는 자비의 역군으로 정진할 때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