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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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chyoo (문사수)
날 짜 (Date): 1997년12월13일(토) 11시28분03초 ROK
제 목(Title): Re: r] 경전



구마라십 삼장이나 현장 스님의 번역인 한문경전에
문제가 별로 없습니다. 단지 한글세대인 우리가 경전을 보기 위해서
한문을 공부한다는 것은 오히려 학자적인 경전공부가 되게 됩니다.

중국에서 만들어진 한문경전에 오류가 많다고 말하고서
산스크리트어나 혹은 파리어 경전을 한글로 바꾸는 것이
더 정확하다고 말하는 분들이 서양과 남방에서 공부한 학자들에 의하여
이야기가 많이 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이야 말로
경전을 글자덩어리로 보는 크나 큰 오류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일례로 반야심경의 경우에 범어 보다도 한문본이 뜻에 있어서
그리고 느낌 전달에 있어서 더 정확하다고 말해집니다.

구마라십이나 현장 스님 같은 분들의 번역은 단순한 글자의 직역이
아닙니다. 그리고 단순히 글자의 직역은 경전의 번역으로
치부되지도 않습니다. 

경전을 역경하는 것은 경전을 결집하는 것과 조금도 다르지 않습니다.
위에 다손님이 올린 내용에 있는 것 처럼
아닌존자가 경전결집에 참여하지 못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부처님의 말씀을 녹음기 처럼 글자 하나 하나를 정확하게 다 기억하였지만
부처님의 뜻에 대하여는 전혀 아는 바가 없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부처님과 똑 같은 내용을 체득하지 못하면 경전을 번역하지 않는 것이
불가의 전통입니다. 물론 글자만 바꾸어서 경전을 번역하는 무모한 분들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뜻과 의미가 유지되면 직역이 아니라도 해도 바른 경전번역이고
뜻과 의미를 모르면 직역을 해도 경전이 되지를 못하는 것입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한글 경전은 그래서 대부분 한문과 한글을 함께
싫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직역수준이라면 그것은
원문과 한글을 함께 쓰는 것이 정직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순전히 한글로만 경전을 만드는 경우에 읽을 만한 것은
운허 스님이 역경한 한글대장경입니다.

현재 한글경전을 번역한 많은 분들이 계시지만
부처님의 뜻을 정확하게 알고 계시면서 번역하신 분으로는
평생을 역경에 뜻을 두신 "운허 스님" 한 분입니다.

범어를 한글로 바꾼다고 해서
범어에서 한문으로 한문에서 한글로 바꾼 것 보다
더 정확할 것이라는 것은 경전역경에 있어서는 별로 타당치 못한 것입니다.

범어를 한글로 바꾸어도 부처님의 뜻을 전달하고
범어에서 한문으로 한문에서 한글로 바꾸었어도
부처님의 뜻이 명쾌하게 전달되면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불설이 아닌
육조단경을 경전이라고 하고
또한 중국에서 만들어진 위경이라고 하는 원각경을 경전이라고 하는
것은 부처님의 뜻과 한치도 틀리지가 않아서 입니다.

한글대장경도 물론 운허스님께서 검토는 했지만
번역의 어려움으로 인하여 한문 명사를 그냥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운허스님은 한문세대이기에
뜻은 전달하지만 매끄럽게 한글로 전달하는데는 문제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우리들이 인정해야 합니다.

참으로 번역은
한글 세대의 몫입니다. 부처님의 뜻을 정확하게 체득하고
그 광명의 불꽃을 아름답고 쉬운 한글로 표현하는 일에
한글 세대들이 많이 참여를 하게 되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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