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chyoo (문사수) 날 짜 (Date): 1997년11월12일(수) 11시45분04초 ROK 제 목(Title): Re. Re: 파도와 물결 양극이 없음이 전제가 된 후에 양극을 회피하지 않겠지요. 양극을 먼저 벌려 놓고 양극을 회피하지 않는 것은 그냥 양극일 뿐입니다. 중도란 것은 양극을 막고 양극을 펼치는 것이고 그것도 막은 후에 펼치는 것이 아니라 둘이 동시에 이루어지며 둘이 동시에 이루어졌다고 해도 틀려버리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본래 둘인 적이 없는 것은 사실성이고 둘이 하나다라고 말하는 것은 사실성이 아닌 인식성이기 때문입니다. 인식의 단절은 사실로 끊는 것이지 인식으로 끊는 것이 아닙니다. 얼마전 까지는 중도에 대하여 좋은 감정이 없으시더니 좋은 감정을 가지고 계시군요. 먼저 양극을 왔다 갔다하게 한 후에 둘을 막으려고 하면 크로체님은 돈오돈수를 이야기를 하려고 해도 돈오 조차 끌어내지 못하게 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왜냐하면 앞뒤의 인과가 맞지 않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미 벌려져 있는 것이라서 더 정교하게 벌릴 수록 어려워지는 것이고 그리고 그와같은 것에서 연유가 되어서 크로체님이 우려하는 "엘리트 수행자"가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안된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