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Dason (미소짓는이맧) 날 짜 (Date): 1997년11월11일(화) 10시40분38초 ROK 제 목(Title): 아구찜과 소주 수년전 내가 서울의 작은 포교당에 다닐때 청년회라는걸 하나 만들어서 회장까지 맡았던 때가 있었다. 하루는 법회를 하기 위해 법당에 모였는데 그날 날씨가 흐리고 을씨년 스러웠었다. "법우님들, 이런 날에는 왠지 곡차(소주) 한잔하고 싶은 생각이 나는 군요." "아, 법우님도 그렇게 생각하세요? 그럼 법회 끝나고 한잔하러 갈까요?" "꼭 법회 끝날때까지 기다릴 필요 있겠습니까? 법사님모시고 나가서 오늘은 야외법회나 하죠." "그럼 , 회장님께서 가서 말씀 드리고 오시죠." "그정도야 뭐. 이런일하나 못 해결하면 회장 자격이 없죠." 잘 모르는 사람이 이말을 들었다간, 한마디로 개판 오분전인 청년회다 라고 생각할지모르지만, 저를 포함한 몇명만 그렇고 다른 법우님들은 다들 신심이 돈독한 분들이니 오해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아무튼, 나는 법사님을 찾아 갔다. "법사님, 오늘은 야외법회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야외법회? 어디서 할건데?" "날씨도 우중충하니, 곡차를 나누며 법회를 할까합니다. 스님께서도 함께 자리를 하시지요." "음. 거 좋은 생각이다." "혹시, 스님 좋아하시는 거라도 있으시면 말씀하십시요." "사실 내가 아구찜을 좋아하거든." <헉!> 속으로 놀란 나는 억지로 표정을 감추며.. "다른 법우들이 괜찬다면 내가 안국동에 아구찜 잘하는데를 아는데 그곳으로 갈까?" "물론이죠 스님. 그럼 정문앞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 계속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