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croce ( 크로체) 날 짜 (Date): 1997년10월20일(월) 15시42분56초 ROK 제 목(Title): 촛불을 불어 끄다. 덕산 왈, "지금부터 천하 노화상들의 혀끝에 조금도 의혹되지 않겠습니다." 이 말을 하기 전에는 의혹됨이 있었고, 이후에는 의혹은 있으되 의혹되지 않았습니다. 자생화두가 무르익어 모든 이치가 하나로 돌아가면 묘용이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이 때에도 의혹됨이 수없이 일어납니다. 그리하여 그러한 주인없는 객의 묘용을 마귀의 법이라 합니다. 묘용이 드러나도 본래면목을 알아야 하는데, 이 본래면목이 뚜렷이 드러나도 의혹은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일어납니다. 이러한 마음의 관성을 가리켜 습기라고 말하더군요. 그러나, 의혹이 계속 일어나면서 그것에 무심해보기도 하고 그것을 끊어보려하기도 하지만 일어난 곳-본래면목-이 곧 아미타불임을 알고 마음 속의 주장자-아미타불을 믿음-를 바로 세우면 의혹은 저절로 녹아 없어집니다. 사실은 올곧은 믿음 외에 별다른 수행이 필요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서도 누구든지 나무아미타불을 외면 곧바로 극락왕생을 하는데, 이는 꼭 죽은 뒤에야 극락에 간다는 뜻은 아닙니다. 나무아미타불은 아미타불에게로 귀의하옵니다하는 말이니 극락왕생하는 것을 믿고 나무아미타불을 외우는 것이야말로 최상승선입니다. 의혹도 아미타불께 돌려놓고, 갖은 업장도 나무아미타불, 무조건 나무아미타불하다보면 몽중일여는 누워서 떡먹기고, 일자무식이라도 부처님입니다. 그러니 생활에 있어서, 수행에 있어서 갖은 경계에 부닥칠 때마다 '나무아미타불'하며 아미타불에게 모든 것을 놓아버리십시오. 이 아미타불을 통하지 않는 것이 우주에 존재하질 않습니다. ......Amor vincit omni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