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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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chyoo (문사수)
날 짜 (Date): 1997년09월18일(목) 23시09분31초 ROK
제 목(Title): Re 아플 때


몸이 아플 때에는 아프지 말아야 하는데 하면서
억지로 아프지 않으려고 하면 더욱 아파지는 법입니다.

그럴 때에는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아플 때에 억지로 고통을 참으면서 "무아"인데 "무아"인데
하는 것은 "무아"라는 것이 아니라 "유아"인데 "무아"가
되려는 것입니다. 

무아라는 것은 되는 것이 아니라 무아인 것이고
무아가 되려는 것은 지금 유아라는 것입니다.

지금 "유아"라는 것은 다음에도 "유아"일 뿐입니다.

석가세존은 처음 출가하여
천상의 즐거움을 얻기 위하여 기를 쓰고 고행을 하던 사람들을
먼저 만납니다.
그때에 그들의 하는 행위와 그 행위의 목적을 듣고는
해보거나 말거나 필요없음을 바로 알게 되는데
무엇때문에 그랬냐하면
세속의 즐거움을 버리고서 얻겠다고 하는 것이 천상의 즐거움이면
즐거움을 버리고 즐거움을 얻는 것이니 이는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하는
같은 것이기에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판단하여
해보지도 않고 바로 버려버립니다.

다음에 찾아간 사람들은 명상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 사람들의 말과 결과를 듣고서 석가세존께서는 역시
해 보지도 않고 바로 버려버리는데
무엇때문에 그런가 하면
"나"라는 것이 있으면 생노병사에서 벗어날 방도가 있지 못하는데
즉 "나"라는 것이 생노병사의 원인인데
명상은 "나"라는 것을 인정하고서 "순수"에 접근하는 것인데
"순수"에 접근했다고 하더라도
그 순수가 변하여 "나"라는 것을 만드는 원인이 소멸되지 못한 채로
순수에 들어가니 그렇다면 언제든지 다시 "나"라는 것이
만들어 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슬기로서 판단하시고서
이것도 아니구나라고 판단하여
즉시 버려버립니다.

다음에 "나"라는 것을 두고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고
틀림없이 있음에서 출발하면 될 수가 없고
"유"를 조금이라도 인정하면 될 수가 없다는 것을 알겠지만
자꾸 "나"라는 생각이 떠나지를 않으니
어떻게 해서든지 "나"라는 생각을 떨치기 위하여
다시 피말리는 고행을 시작하고 이 고행이 무려 6년이란
시간을 허비하게 합니다.

그러다가 결국은 도무지 할 수가 없구나라고
백척간두에 서버리게 되는데 이 때에 섬광처럼 스쳐가는 것이
나라는 생각을 없애버리겠다고 하는 것이 곧
"나"를 인정하는 것에 불과함을 알게 됩니다.

즉 6년간을 "나"라는 것을 없애 버리겠다고 한 그 고행은
결과적으로 "나"라는 것을 더욱 더 견고하게 하는 결과만을
가져온다는 것을 정직하게 인정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고행도 버리고
유미죽을 얻어먹고 기운을 차리고
길상초를 얻어서 보리수 아래에 편한 좌석을 만들고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자세로 아주 편안하게 앉습니다.

몸이 편안하여야 마음이 편안해지고
몸의 편안은 음식으로 인하여 얻어진다.

이 간단한 사고를 기반으로 하여 지혜를 내어서
본래 부터 내가 존재해 본적이 없음을
그리고 그것은 이미 알고 있던 것에 불과할 수 밖에 없는 것임을
평범하게 깨치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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