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Dason (미소짓는이롔) 날 짜 (Date): 1997년07월23일(수) 06시17분07초 KDT 제 목(Title): 답) 해탈이란 이것이다. 그동안 많은 질문들 중에 하나가 해탈이 무엇이냐는 것이라 느꼈습니다. 그리고 많은 답변이 보드에 실렸지만 그리 명확하게 느껴지는 답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보면 선종보다는 교종이 수월하다고나 할까요. 선사들의 선문답은 답이라기보다는 질문이기때문에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아무튼 해탈에대한 정확한 답을 여기에 써놓을 테니 더이상 해탈이 뭔지 몰라서 해탈을 못하는 오류를 범하지 않기를 당부드립니다. 어쩌면 여러분들중에는 이미 해탈을 하였는데 그런 사실을 모르는 분들 도 더러 계시리라 생됩니다. 우선 해탈이란 아라한 과를 얻는 데서부터 시작합니다. 아라한 과는 소승 1지에 해당하는 경지입니다. 소승경지를 4단계로 나누는데 그 첫번째 단계가 아라한 입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아라한에 이르는가 여기에는 몇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첫째 삼법인(제행무상, 제법무아, 열반적정)의 뜻을 정확히 알고 이해하셔야 합니다. 둘째, 사성제(고집멸도)의 뜻을 알고 이해하셔야 합니다. 세째, 육바라밀을 실천하셔야 합니다. 네째, 팔정도를 이해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다섯째, 12 연기법을 이해하셔야 합니다. 여섯째, 부처와 내가 둘이아니라 곧 하나다라는 것을 확신하고 자성이 곧 불성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확실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해탈한 사람에겐 고통이 없습니다. 따라서 죽음도 해탈한 사람에겐 아무 것도 아닙니다. 해탈은 물론 성불이나 열반과는 다른 것입니다. 첫번째 아라한 경지에 들어선 사람은 다시한번 세상에 태어나게 되는데 이때 두번째 아라한 경지에 이릅니다. 이경지에 이른 사람은 욕계에대한 생각을 완전히 끊어버리게 됩니다. 세번째 경지에 이른 사람은 색계 또는 무색계 태어나 다시 세상에 나오지 않습니다 . 네번째 경지에 오른 아라한은 열반에 이르러 더이상 공부할 필요가 없게 됩니다. 이러한 사람을 불경에서는 성문, 연각, 벽지불 등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소승 4단계를 지나면 대승 1지인 환희지에 이릅니다. 그런다음 10바라밀을 열심히 수행하면 대승 10지인 법운지에 이르게 되는데 글자그대로 10지 보살을 그 법이 구름과 같이 뭉쳐서 천하에 비를 뿌리는 것과 같다는 뜻입니다. 문수사리 보살님이 바로 10지 법운지 보살 입니다. 10지 단계를 지나면 관세음 보살님과 같은 보살로 출현하게 되고 또 이단계를 거치면 비로소 여래로 출현하게 됩니다. 자세한것은 화엄경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상 해탈에 대해 설명을 써놓았는데도 불구하고 해탈을 얻지못한 분이 계시다면 아마 부처와 내가 하나다라는 사실이 와닿지 않아서 그런 분들이 계실 겁니다. 이 부분이 혹시라도 체험이 안되시는 분은 그냥 그렇다고 믿고 계십시요. 목에 칼이 들어와도 믿으셔야 합니다. 그러다보면 언제가는 체험하시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면 해탈은 시작이지 끝이 아니라는 겁니다. 그래서 돈오점수라고 하지 점수돈오라고 하지 않습니다. 즉, 단번에 깨우치고 점진적으로 수행해서 부처가 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해탈한 후 진짜 수행이 시작되며 이때부터가 더 어려운 것 입니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근기나 인연이 부족하여 돈오점수에 들지 못하고 점수돈오의 방법을 빌어서 수행을 하고 있는 것 입니다. 아뭏든 많은 분들이 이글을 통해 해탈에대해 조금이나마 이해하셨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