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rizona ] in KIDS 글 쓴 이(By): pbsIIks (jsim) 날 짜 (Date): 2002년 9월 23일 월요일 오후 09시 26분 00초 제 목(Title): 아파트 저녁에 김치찌게에 삼겹살에 그득 먹었더니, 몸에 열이 계속 오른 모양이었다. 밤새 너무 더워서 잘 못잤다. 그래서 인지 더 민감해져가지고 소리나 방 울리는거가 더 잘들려서 잠자느나고 고생했다. 누구 말 ("착한" 아가씨) 에 따르면 왜 이집은 윗집사람이 걸어 다니는데 바닥이 울려요? 이러는데 나도 왜 그러는지 잘 모른다. 정말 이상한것은 윗집 사람이 그냥 웬만큼 (살살) 걸어 다녀도 바닥에 엉덩이를 깔고 앉아 있으면 그 진동이 다 엉덩이를 통해서 몸으로 올라 온다. 근데 어제는 너무 심했다. 온몸에 신경이 곤두 서 가지고 있는데 윗집에서 또 계속 쿵쿵 대는 것이 었다. 사실 내 침대 위에 그 윗집 침대가 있거든. 그 집 아가씨의 말에 따르면 침대가 벽에 딱 붙어 있다고 하는데, 그 침대에서 굴러다니는 진동이 벽을통해서 내려와 내 침대로 올라오는데, 보통은 안느껴지는데 내가 워낙 민감하게 신경이 곤두서 있으니까 느껴지는것 같다. 소리까지 들리는 것으로 봐선 내가 느끼는게 진짜인것이라고 생각하니까 갑자기 화가 났다. 얼마나 거슬렸으면 꿈속에서 그 윗집 아가씨네 찾아 가서 "잘때 좀 굴러 다니지 마요, 둘이 부둥켜 안고 자면 되자나" 라고 말을했을까. 결국 선잠을 자는 바람에 새벽 다섯시에 깼다. 속은 안좋고 기분은 나쁘고, 그래서 아침에 일어 나서 그랬다. 으, 오늘 부터는 다시 티비를 켜놓고 자야겠군. 이래서 사람들이 아파트를 싫어 하는 것일까? 우리 교수는 좋겠어. 자기 집고 있고, 조그마하지만, 윗층에서 쿵쿵대도 뭐라고 하는 사람도 없을꺼고, 얼마나 좋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