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izo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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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izona ] in KIDS
글 쓴 이(By): pbsIIks (jsim)
날 짜 (Date): 2002년 9월 23일 월요일 오후 09시 11분 42초
제 목(Title): Re: 청개구리.



아, 이거 뒷 얘기..
그날 이후에 자꾸 열이 받는 것이었다. 아무래도 한마디 하고 지나 가야 할것 
같아서 한국에서 온 콜래보래이션 편지를 이 아가씨한테 포워드 시키면서 나 
일때문에 간거고 가서 일도 잘 하고 오고 앞으로도 일 잘할것이니까 괜히 
사람들한테 "재심 한국 가서 잡 어퍼 하나도 못받고 왔나바" 이런 스튜피트한 
소문 내지말기 바래.
요렇게 편지를 보냈더니,
대체 (the hell) 무슨 소리 하는거야!
라는 답장이 와서 난
이메일 하지 말고  더 궁금하면 찾아와, 
요렇게 답장 했는데
그랬더니 아주 긴, 너무나도 nasty 해서  한번다 읽지도 못할 편지를 보내왔다.
니가 뭔데 나보고 오래 가래해,.. 그런 소문을 들었으면 말한 사람한테 가서 
따져, 나한테 이런 어리석은 (stupid) 메일 보내지 말고..
난 황당해서 (아니, 생각은 하고 있었다. 워낙 성격이 더러워서) 이그, 역시 
안돼 하고 넘어 가려고 했는데 그날인가 같은 랩의 다른 아가씨가 나한테 
이러는 거다.
그 아가씨가 걱정 많이 하는것 같은데, 뭔가 오해가 생긴것 같다고, 그래서 
이메일을 보낼까, 찾아가서 얘기 할까 고민하는 것 같던데 잘 풀렸어요?
난 그냥 멀뚱멀뚱, 역시 이 아가씨 말은 사근사근 해놓고 그런 내스티한 메일을 
보내나.. 역시 안돼.. *설레설레*

그냥, 저렇게 살게 내비두지뭐 이러다가 며칠뒤에 다시 이메일을 보냈다.
그 어리석은 말은 (Stupid comments)는 내가 한국 다녀와서 저녁먹을때 너가 한 
말이야. 이상으로 오는 리플라이는 읽어 보지도 않고 지워 버릴테니까 인제 
하지마.

그 뒤로 날 보더니 그냥 "흥" 하고 지나간다. 참 웃긴 아가씨야, 그냥 와서 
미안해요 한마디 하면 될것을 왜 그런것을 못하는지, 하긴, 원래 그런데뭐 하고 
난 그냥 잊어 버릴려고 하는데 가끔 지나가다가 하이 도 안하고 획 지나가는 
것을 보면 그냥 웃음이 나온다. 뭐가 그리 잘났는지.

이래서 거의 일주일이 넘게 아무런 말도 없이 지나고 있는데, 이 랩에 다른 
아가씨는 혼자 걱정이 산더미 이다. 왜 잘지내다가 틀어져서 그러냐고,
상관없는 일이라고 몇번을 말해도 혼자 걱정 디립다 한다. 양쪽다 그렇게 
말하는데, 그렇게 안 보인다고. 그래서 그랬다. 이번 일로 그 청개구리 
아가씨가 조금이라고 고민 했으면 난 그것으로 되었다고. 더이상 바랄게 
없다고.

흐흐흐, 지난 금요일인가, 이 "착한" 아가씨가 찾아 왔다.
재심씨, 혹시 그 청개구리 아가씨의 이뮤노바이얼러지 책 있어요? 내가 좀 빌려 
가면 안되요?
난 순간 열받았다. 
그거 그 아가씨가 갖다 달라고 부탁을 해요? 왜 자기가 중간에서 그 부탁 들어 
주는데? 싫어 요 안 줘요, 그 아가씨한테 직접 오라고 해요!
했더니, 그 "착한" 아가씨는 엄청 미안해 하면서 모른척 하고 달라고 몇번 
사정을 한다. 그래서 아가씨 얼굴 봐서 그냥 돌려 줬다.

정말 재미있어, 재미있어 죽겠어.
왜 그모양으로 사는지 몰라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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