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rizona ] in KIDS 글 쓴 이(By): Naiad () 날 짜 (Date): 2002년 9월 17일 화요일 오후 05시 01분 55초 제 목(Title): 구름이 너무 멋있어서 아까 저녁후 우연히 하늘을 보고는 '오늘 참 구름이 멋지다!' 싶었는데... 지금 좀 먼 곳에 차를 세우고 오면서 나도 모르는 이상한 기운에 휩싸인다는 느낌이 들어 고개를 들어보니 우와-- 하늘의 구름이, 마치 르네상스시대의 성당이나 예배당의 천장에 그려놓은 벽화와 같이 떠있다. 문득 하늘이 열리고.. 하는 천지개벽의 전야같은 느낌이 들었다. 오늘 밤 자고 일어나면 내일은 왠지 완전히 다른 차원의 공간에서 다시 태어날 것 같은 생각에... 이런 느낌이 설레이기도 하고 또 생경하기도 해서 잠이 오지 않는다. 혼자 감상하기엔 너무나 벅차고 아까워서 누군가 함께 할 사람을 찾고 싶은데, 모두들 잠자리에 있을 시간인 것이 많이 안타까울뿐이다. 평상같은 것이 있다면 발코니에 펼쳐 놓고 저 하늘을 맘껏 감상했음 좋으련만... * 나야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