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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onymousSeri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Who Knows ?)
날 짜 (Date): 1998년01월27일(화) 10시11분18초 ROK
제 목(Title): 보기 싫은 얼굴



아침에 이러나 거울을 보니 보기 싫은 모습만 보인다..
눈은 퉁퉁 붓고....
어제의 괴로움만 남은 듯한 얼굴..
도화지 위의 얼굴이라면 싹싹 지우고 다시 그려넣고 싶은 얼굴..


머리도 많이 아프다...
그리고 그 머리 속엔 잊어버리고 싶은 생각들이 있다..
눈이 아프다...
눈,머리...내가 아픈 것 보다 엄마, 아빠가 더 많이 아프실거다..
나 힘들다고 엄마,아빠를 괴롭혔으니..
나쁜 자식이 될 것 같다..


처음엔 그냥 혼자 울고 털어버리려했는데..
아빠가 오시는 것을 보니 아빠를 붙들고 울기 시작했고..


벌써 몇번째인지...

엄마, 아빠께 새해 선물로 드리려고 준비해 돈 용돈을 드릴 용기도 안난다..
너무 죄송해서...
진작 드릴 것을...

후...

너무 죄송하다..
그냥 혼자서 삭이면 될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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