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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아무개 (Who Knows ?)
날 짜 (Date): 1997년12월28일(일) 18시13분55초 ROK
제 목(Title): 오늘은 기쁜 날이다



이번학기에 나는 좀 무리를 했다
대학원생이 다섯과목 듣는것은 참 무리다
그런데 거기다가 거의 매 주말마다 이리저리 놀았다
내가 막바지에 나의 상황을 깨달았을때는
상당히 학점과는 거리가 멀게 이미 중간 프로젝트나
시험을 망쳐노은 상태였다

그래도 나는 한다고 막판에는 참 열심히 했다
물론 몇과목은 정말 내가 봐도 학점따려고 
편법을 쓰면서 학기 프로젝트를 끝마쳤다
나의 실력에 정말 도움이 될까 의문이었다
그리고 학기를 마치고 이제 일주일여 지났다
어제는 학점을 컴퓨터로 접속해서 알아보니
다섯과목중 한과목만 나와있었다

예상했던 학점이 아니었다
내 생각에는 그래도 가장 희망을 걸었던 과목에서
최하의 학점 비를 받았으니 내가 잠이 올리가 잇나
다른 내가 정말 죽 쑤었다 생각하는 과목들은 그럼
비받기도 힘들다는 결론을 내리고 참 허망했다
아까 새벽에 다시 접속해서 학점을 보았다
다음주 초까지는 다 나올거니까 실망할거 미리하고
빨리 괴로워하고 다시 시작하기로 독한 마음을 먹었다

근데 에이 마이너스에 비 프러스가 두개다
모두 내가 잘 받아봐야 비 받을거라 생각하던 과목이었다
그래서 나는 처음에 내 눈을 의심했고
근데 정말 내 학점이라서 기뻤다 
한과목만 아직 학점이 안나왔는데
그 과목이 교수가 가장 까다롭고 내가 가장 걱정하는 과목이다

이달말까지 나올것이다
제발 그 마지막 한과목도 비 이상만 나왔으면 좋겠다
사실 모든 과목 중에서 그나마 내가 가장 시간을 많이 들인 과목인데
가장 점수를 적게 받아 항상 교수가 미웠고 그과목이
너무나 흥미가 없었다 제발 그 교수가 나 좀 살려줬으면

내일은 일요이니 올라올리없고 월요일 오후에나 다시 봐야겠다
아 제발
이노무 과목이 처음부터 끝까지 나를 속썩인다
학점도 늦게 나오고
제발 날 좀 살려주었으면

그럼 나도 자신감을 갖고 남은 대학원 생활을
정말 씩씩하게 공부 열심히 하며 보낼텐데 제발
오늘은 하나님께 기도라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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