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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onymousSeri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Who Knows ?)
날 짜 (Date): 1997년12월28일(일) 12시31분58초 ROK
제 목(Title): Re: 한여자에게 두번이나 차이다니..


  힘 내세요.

  전 정말 좋아한다고 믿었던 남자에게 두번이나 차였는데,
  첫번짼 이래저래 하더니,
  이유는 묻지 말고 연락을 끊고 지내자나요.
  정말 미안하다고만 하더군요.

  두번짼 한참만에 만난 날 좋아한다고 했어요.
  얼마나 기뻤겠어요. 진심이라고 었는데,
  아.. 그런데 한달후엔,
  날 정말 좋아하는게 아니래나요.
  그래서 정말 미안하데요.
  아.. 열받어.
  중요한건 그가 정말로 좋아한다고 믿는 그녀는,
  나의 존재를 모르고 있으니,
  복수혈전만은 피해달라고 하더군요.
  한마디로 나를 갖고 놀았죠.
  인간이.. 덜 됐죠. 어쩌겠어요. 
  처절한 피의 복수를 할려다가 망가져가는 내자신이 불쌍해서 관뒀어요.
  
  지금도 가끔은 생각나서 썩 유쾌한 기분으로 지내진 못하지만,
  그땐 그게 전부라고 생각했었는데,
  사람들 만나다보면 더 좋은 사람도 많은건 같구요.
  생각하기 나름인것 같아요.
  또 연연해봐야 또 한번 피해 입는 건 자기자신이죠.
  바아흐로 IMF 시댄데.. 정신차려야 하지 않겠어요.
  경쟁력 키워야죠. :)

  기운내세요.

  조금만 용기를 내고 세상을 보면,
  세상이 달라보일거에요.
  힘내시구요.., 멋진~ 새해를 맞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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