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nonymousSeri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Who Knows ?) 날 짜 (Date): 1997년06월03일(화) 12시35분58초 KDT 제 목(Title): Re: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음.. 저와 비슷한 경우인 것 같군요. 제 집사람도 그렇거든요. 그래서 처응슴� 많이도 싸웠답니다. 집사람은 한번 화나면 끝까지 늘어지는 반면에 또 한바탕 하고 나면 금방 풀어 지는 성격 이고, 전 완전 반대죠. 잘 화 내지는 않지만 또 잘 풀어지지도 않고 진짜 화 나면 막 눈에 뵈는거가 없는.. 에고 :) 처음엔 그냥 무시했죠. 그런데 이건 아주 않좋더라굻�. 무시한다고 더 화내고. 그리곤 제가 같이 맞받아 치는 걸 했는데, 에 제가 좀 딸리기도 하고, 그리고 아무래도 자꾸 트집잡게 되고 뭐 해결 기미가 없습니다. 다음엔 진짜,잘 얘기를 했읍니다. 그렇게 해 봐야 서러 기분만 나쁘지, 뭐가 좋으냐. 그런거 한번 좀 참고 넘어가면 안되냐. 이랬더니 , 참긴 참는데, 뭐라까.. 불만이 가득찬 얼굴 도 그렇고, 화를 내질 않으니까 막 사람이 시름 시름 앓드라구요. 역시 좋을 거 없고.. 그래서 어떻게 합니까? 전 다 그냥 참습니다. 그래 그래 미안하다. 낼 꼭 할께. 다시는 안 그럴께.너 말이 맞다.. 거짓말이죠. 그져 그 시간 만 넘길려고 그러는 겁니다. 그렇게 해서 팍 화 내고 나면 집사람은 다시 착해지고(?), 어떤땐 내가 봄 불쌍해 보이나 아니면 혼자서 화 내는게 ㅏ肄봇� 보이나, 기양 혼자서 피식 옷고 다시 잉.. 하고 돌아오기도 하죠. 부인들 화 내는거 뭐 정말 미워서 그런거도 아닌거 같고, 꼭 뭐를 해 달라고 요구하는거도 아니구요, 자신들 스트레스 쌓인거 푸는 겸, 하소연 겸 그런거 같습니다. 그니까.. 그저 참고, 미안 미안.. 하면서 어떻게든 그 순간만 좀 넘어 가게 해 보세요 :) 절대로 맏받아 싸우거나 그러지 마시고, 무시하지도 마시고, 내가 너 사랑하고, 너 힘들어 하소연 하는거 다 받아 주께.. 그러시면 문제 없다고 봅니다. 도움이 되셨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