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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onymousSeri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Who Knows ?)
날 짜 (Date): 1997년12월01일(월) 18시07분50초 ROK
제 목(Title): 서로 다른 사람을 상상하며 나눈 키스



동사서독에 보면
임청하와 장국영이 함께 서로의 몸을 스다듬으며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ㅅ장면ㅇ 이 있다.

얼마전 서로가 관심을 가졌지만
서로 말로 못하고 헤어졌다가
다시 만난 후배와 그런 경험을 했다.

나역시 
실연을 당한 기분에 서글펐고,
그 후배 역시 지난 사랑을 못잊어
힘들어했다.
술 한잔, 두잔....
그 후배는 결국 술에 취해 울면서
지난 사랑을 이야기했다.
난 들어주었다.
그녀가 화장실에서 구토를 하는걸
도와주다가...그녀가 나를 안는걸
받아주어야만 했다.
그리고...그 후배는 풀린 눈으로 나를 쳐다보다가...
키스를 퍼부었다....
나...나 역시...그것을 거부하지 못하고...
내게 상처를 준 그녀를 생각하며
동ㅂ물적인 느낌으로 그 후배의 키스를
받았다...
눈을 떠 나를 보던 그 후배는 다시 울면서
내 품에서 떠났다....
자기가 생각했던 사람이 아니란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날...
그 후배를 집까지 바래다 주었다면
난 아마....
무슨 일을 저질렀을지도 모르겠다...

내게 상처를 준 그녀의 빈자리가 너무
컸다는 변명이....
변명이 될수 있을까....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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