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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onymousSeri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Who Knows ?)
날 짜 (Date): 1997년11월22일(토) 21시19분58초 ROK
제 목(Title): 실연 보드

난 실연을 한 건 아니다.
흔히 말하는 (좋게 얘기하더라도) 양다리다.

지금의 여자친구를 만난건 8년전이다.
아마 내년에 결혼할 것이다.

그 아이를 만난건 조금 후이지만 
내 주변에 있다는 걸 인식한건 4년전이다.

어제는 그 존재를 느꼈던 그 장소의 그 모임에 갔다.
올줄 기대했지만, 오지 않았다.
눈에 띄지 않으려고 일부러 늦게 갔다.

지금 이 시간에 집에 있을까
아님 가는 도중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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