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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onymousSeri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Who Knows ?)
날 짜 (Date): 1997년10월15일(수) 21시36분22초 ROK
제 목(Title): Re: ....



   저두 그런 비슷한 경우가 있었지요...

   사랑한다고 말했던..그보다...비록 사랑한다고 말하지 못했던...

    제가...지금 와서보니..오히려 더 많이 사랑하고 있었답니다..

   한참을 사랑이라거에 대해서 비관하고....한참을...사람을 못믿고...

   지금...전 아직도 이렇게 괴롭고...힘들고 ...외로운데...

   사랑한다고 말했던...결혼하자고 말했던...그는 잘사는거 같군요...


   그래두요...사랑은 있다 생각해요...

   전  다만 그와 저는 시간과 그 대상이 엇갈렸을 뿐이죠....

   그를 만나기 전 누군가를 심하게 짝사랑하고 있었고, 그런 나를 챙겨주는

   그를 만나면서도 난 그 사람을 생각했구요...어찌 어찌...그를 보낸뒤

   이제는 그 사람보다는 그르 더 많이 사랑했던 내 자신을 발견했답니다..

    제가 바보스럽게...사랑을 나중에서야 깨달은 거죠...

    그러나...이미 엎지러진 물...어쩔 수 없습니다..견디는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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