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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onymousSeri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Who Knows ?)
날 짜 (Date): 1998년 6월  8일 월요일 오전 03시 21분 04초
제 목(Title): ..


이젠 자야할 시간인데, 잠이 안온다.
오늘을 통틀어 해야 할일은 태산과 같은데, 잘려니까 겁난다.
주말을 차라리 집에 가지않고 여기서 일하면서 보냈으면 나았을까? 편안히
쉬고온만큼 후회하고 싶진 않은데, 결국 돌아오는길에 친구랑 싸우고 말았다.
대전으로 돌아오는 길 내내 내 맘속엔 시간에 쫓기는 일 생각에 갑갑함만 차오고,
친구는 그런 내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자기 방에서 자기 얼굴만 쳐다보고
있다가 헤어지잔다. 차라리 차가운 밤공기속에서 나에게 위로와 격려를 해주기를
바랐건만, 결국 그는 내가 될 수 없음을 알면서도 내심 서운한 맘에 결국 설명도
없이 뒤돌아섰다.
오랜 기간을 사귀어온 사이이건만, 도무지 알 수가 없다.
결혼을 생각하면서도 막상 결혼에 돌입하기엔 여자로서 양보해야 할것과 지켜야
할것들이 너무 많아서인지 두렵기만 하고, 그렇다고 이렇게 몇년을 가까운곳에서
그것도 둘다 나와서 직장생활하면서 지내기엔 우린 너무 오래된 사이고....
하여간 힘들다.
싸우고 되돌아오면서 지금까지는 생각안했는데, 막상 이제 자야할것 같아서 PC 를
끄려니 갑갑함이 다시 삐집고 올아온다.
나이가 들면서 조금은 느긋해진게 좋았는데, 참 무섭다. 아는게 무섭다는걸,
차라리 모르면 모르는체 결혼이고 뭐고 할 수 있으련만,...
이런 내가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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