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nonymousSeri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Who Knows ?) 날 짜 (Date): 1998년 5월 22일 금요일 오후 12시 13분 35초 제 목(Title): Re: 기다릴 줄 아는 미덕 기다림이라...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저두 아주 오랬동안 한 친구를 기다리고, 이제는 그 친구가 제 곁에 있습니다. 그 기다림은, 기다림이였다기 보다는 채념에 가까운 것이었죠. 그렇기 때문에 가능한 것 같습니다. 아픔을 당한 사람을 사랑하는 일은 물론 크게 힘든 일이죠. 하지만, 그 아픔을 당한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이 지금 얼마나 아픈지를 한번쯤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입장에서만 생각을 하죠. 내가 지금 이렇게 힘든데, 너를 만나주는 것 만도 어디냐...라는 식을 생각은 그 사람을 너무나 아프게, 그 사람에게 너무나 큰 상처를 주는 것이라고 생각이 드는군요. 그래서 옛말에 이런 말이 있죠. "그 사람의 과거를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사람은, 그 사람과 이루어 질 수 없다."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처음에는 그래.. 얼마나 힘이 들면 그럴까.. 조금 지나면.. 그래도 내가 이렇게 있는데.. 그래도 좀 힘들겠지.. 조금 더 지나면.. 어~~ 아직도야.. 조금만 더 기다리지.. 참 많이도 좋아했나 보다.. 그리고 더 지나면.. 어라.. 이건 아닌데... 날 좋아 하지 않구나.... 그리고 깊은 실음에 잠기게 되죠... 님께서.. 기다리라고 말하고 싶은 사람을 사랑하신다면, 적어도 그 사람이 그런 느낌을 받지 않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 마음은, 이 사람은 아직.. 이라는 느낌이 들더라도, 그 사람이 느끼기에는... 날 좋아 해 주는군... 좋아.. 라는 느낌이 들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 그런 후에, 기다림의 미덕을 바라는게 올바른 선택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너무 길어 졌네요.. 저와 처지가 비슷한 것 같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