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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onymousSeri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Who Knows ?)
날 짜 (Date): 1997년07월05일(토) 15시29분04초 KDT
제 목(Title): 나에게 미래는 없다.



매일 간절히 생각하는 건 자살이다.
문제는 어떻게 죽느냐는 것일 뿐.
고통없이 죽는 게 최선이지만.

이제 주변을 정리하고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유서를 쓰고.
모든 근심을 잊고 사라지는 것이 최선일 뿐.
더이상 어떠한 시도도 할 수 없다.

수년동안 짝사랑했던 친구에게 나의 마음을 보내고 
나에게 큰 기대를 가졌던 아버지에겐 미안하다는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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