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nonymousSeri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Who Knows ?) 날 짜 (Date): 1998년 5월 15일 금요일 오전 04시 35분 42초 제 목(Title): 그이가 그이가 아직까지 집에 돌아오질 않았다. 나는 지금 그이의 자주색 삐삐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청담동 사무실에도 여러 차례 전화를 해 보았다. 마지막으로 전화한 것이 1시 15분쯤... 그이를 기다리다가 살풋 잠이 들었는데, 갑자기 잠이 깨어 얼른 시계를 보니 3시 47분이다. 혹시나 잠든 사이에 전화를 하지 않았을까 응답기를 확인해 보았지만, 응답기의 상태에는 변화가 없다. 그이는, 내가 그이를 옥죄어매려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래서, 자유롭고 싶다고, 나도 숨 좀 쉴 수 있게 해 달라고 가끔씩 나에게 이렇게 대하는 것은 아닐까. 그이는 지금 어디서 무얼 하고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