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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onymousSeri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Who Knows ?)
날 짜 (Date): 1998년 4월 14일 화요일 오전 01시 39분 48초
제 목(Title): 기나긴 고통을 예감하며



그녀를 사랑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녀에겐 다가갈 수 없다
가끔 안부를 궁금해 하는 듯 전화를 할 뿐이다
그리고 멜을 보냄다
그저 그녀 이외의 나의 감정들에 대해...솔직히
그녀를 내 맘에서 지우려 했다
이제는 그저 조금씩만 내 머리위로 튕겨져 나오기만을 바랄 뿐이다
그녀를 아주 떠나보낼 수 없기에....사랑한단 말도 할 수 없다
내가 너무 옹졸하고 바보인지...안다
그러나 그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가끔이라도 그냅의 목소리도 들을 수 없다면 
여태껏 아무렇지도 않은 척 살아온 내 나날들이 무너질 것을 나는 너무도 확실히 
안다
전엔 외로와도 생각할 사람이 없었는데 이젠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내 머리 속엔 
온통 그녀뿐이다
밤이 올 때마다 외로움과 그녀에 대한 그리움으로 가슴은 찢이겨지겠지만
내 마음은 이제 더이상 내것이 아니다
차라리 이게 사랑이 아니라 집착이라고 명명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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