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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onymousSeri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Who Knows ?)
날 짜 (Date): 1998년03월31일(화) 19시08분30초 ROK
제 목(Title): 으이구..



정말 같이 못살겠군..

성질 드럽고 변덕이 식은 죽끓듯하고 고집세고 거기다가 무엇이든 늘어놓을줄만 

알지 치울줄은 왜 모를까?

어디가든 흔적을 남긴다. 지저분한 꼴 못보는 내가 완전 뒤치닥거리나 하게되었다.

내가 일주일만 없으면 아마 집구석엔 발디딜틈도 없을거다.

가사 분담. 그거 좋지. 하지만 제데로 해야될거 아냐.

말이 가사분담이지 내가 다 하는거나 마찬가지잖아..

그 드러운 성질 건드리기 싫어서 대놓고 얘기도 못하고.. 

여기다 하소연이라도 해야지 속터져서 살 수가 없다.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쁘게 하고 싶지만 이건 해도 너무 하잖아..

남들이 집에 놀러와서들 말하지 "집이 깨끗하군요.. wife가 깔끔하신가봐요.."

난 이런 소리 들을때마다 한숨만 나온다.

처음에는 정말로 아내를 위해서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 마음은 사라져만간다.

아직 수양이 덜되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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