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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onymousSeri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Who Knows ?)
날 짜 (Date): 1998년03월26일(목) 11시31분05초 ROK
제 목(Title): 우리 헤어졌어요..


라고 자신있게 말할수있었으면 좋겠다.
어제는 갑자기 교수님께서 그사람의 안부를 물어왔다.
순간 당황을 했다.
기냥 잘있어요.
곧있으면 월급을 탈거예요..라고 얼버무려버렸다.
나는 사실 그사람이 언제 월급을 타는지 알지도 못하고 그사람고 ㅏ 연락이 
끊긴지도 꽤되어 그사람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런데..그냥 그렇게 말하고 말았다.
지난 토요일엔는 친구가 그 사람의 안부를 물어왔다.
그때도 그냥 잘 지낸데..
너무나 바빠서 여기는 오지도 못한데..라고 알지도 못하는 사실을 말해버렸다...
너무나도 우습지 않은가??

이런 내모습이....
오늘은 그와 만난지 꼭 3년째 되는 날이다..
아침부터 지랄같이 그사람의 얼굴이 내 머리속을 가득 메우고 있다...
연락이 오지 않을 거라는 것을 알면서도 나는 아침에  평소보다 늦게 학교에 
나왔다..
혹시나 그가 아침일찍 전화를 할지 모른다는 기대감에..
하지만 아침에 오는 모든 전화는 엄마친구분들이였고...내가 집에서 나올때까지 
나한테는 전화가 한통화도 오지 않았다....

학교에 와서 오랫동안 피우지 않았던 담배를 피웠다..
연기속으로 그사람의 얼굴을 실어 저쪽편으로 날려보내기 위함이였다..
그러나 소용이 없다...
할일이 많은데..
나는 지금까지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
무엇이 잘못되어 이렇게 되었는지 정말로 모르겠다..
정말로....
나에게 문제가 있엇 그랬는지..아님 그 사람의 잘 못이였는지...

아침부터 일기를 썼다..
한장 가득 이런말을 썼다..
우린 이제 헤어졌어요..우린 이제 헤어졌어요..라고....

언제쯤 나도 자신있게 아무렇지도 않게 이런말을 그사람의 안부를 물어보는 
사람들에게 할 수 있을까?????

우린 이제 정말로 남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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