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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onymousSeri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Who Knows ?)
날 짜 (Date): 1998년03월12일(목) 22시43분32초 ROK
제 목(Title): 미안하다고..


내 주의에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에게 미안한 마음 그지없음..

집에 들어온 순간 편지 한 통을 보았고..

이쁜 글씨로 잔잔히 깨끗한 글을 써내려간 친구의 편지를 보았다..

약간 실망스럽던 하루가 밝아지긴 했다...

날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하지만 난 그 아이가 날 생각해 주는 만큼 그 아일 생각하지 않는다.

그 아이가 바라는 매� 내 맘을 그에게로 이끌 수가 없다..

미안하다..

그냥 친구로 남아있을 수 있다면..

편하게..


가끔 하나님이 원망스럽기도 하다..

조준 좀 잘하시지..큐피트님..

쌍으로 쏘아주지..큐피트님..

많은 사람들이 사랑으로 인하여 상처받지 않게...

왜 서로 엇갈리게 만드는지..

모든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면서 살면 얼마나 좋을까..

글쎄..세상이 재미없어 질라나??

그래도..



하여튼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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