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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아무개 (Who Knows ?)
날 짜 (Date): 1998년03월05일(목) 01시35분21초 ROK
제 목(Title): 사랑한다고 말했던 그때


어렸을 때였나보다
벌써어렸을 때였나보다...
삐삐에 남아있는 그 음성을 들으면서
세상이 빙빙 도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을 받았는데..
아아 왜 자꾸 떠오르지
제기랄..
어렸을 때 일이란 말이다..
지금은 그 때가 아니란 말이다..
모든 것은 지나갔단 말이다..
설득이 안된단 말이다..
그 사람이 그리운 게 아니라
다만 사랑하던 그때 그때 그자체가 
가슴뻐근해 미치도록 떠오른다..
지워진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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